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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aventure Mar 11. 2018

8주간의 글쓰기 공동체

성장판 글쓰기 습관반 3기 후기

 연말 연초 누구나 한번 신년 계획을 세웁니다. 저도 일반적인 사람들처럼 지키지도 못할 신년 계획들을 세웠습니다. 매년 빠짐없이 등장하는 다이어트와 금주, 영어 공부 등이 있었고, 올해는 '글쓰기'라는 녀석이 추가되었습니다. 작년 한 해 여행 에세이 책을 출간하며 '글쓰기'라는 것이 녹록지 않다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이전엔 인생에서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이 콘텐츠의 도구를 어떻게든 꾸준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독서모임 '성장판'

 글쓰기를 습관화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신년 계획으로 삼았기에 어떻게든 이 것을 꾸준히 행동하여 습관화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작년에 우연히 들어가 있었던 '성장판' 단톡 방에 '글쓰기' 소모임을 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 글을 보고는 나의 신년 계획을 꾸준히 이어나갈 함께 할 동료들을 만났다는 기쁨에 망설임 없이 가입하였습니다.


https://brunch.co.kr/@growthplate  

 독서모임 '성장판'은 독서뿐만 아니라, 글쓰기, 명상 등 다양한 활동으로 번져가고 있다.


 성장판 글쓰기 습관반 후기

매주 한편의 글쓰기 습관화

 '글쓰기'습관반의 가장 큰 목표는 모임 이름에 나와 있듯이 '습관'입니다. 습관반 사람들은 매주 한편의 글을 써서 각자의 공간 (블로그, 브런치 등)에 올리고 그것을 공통의 공간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합니다. 유효시간인 매주 일요일 00시를 지키기 위해 저는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글을 쓰는 습관을 만들었습니다. (소모임 운영자께서는 평일엔 글감 수집, 초고, 퇴고 등 과정을 거치라 권장합니다. 하지만, 이것까지 지키긴 쉽지 않았습니다.)


능동적 환경의 소규모 모임

 글쓰기 습관반은 능동적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글쓰기 강연을 듣는 것도 아니고, 수업을 통해 배우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참여자들은 스스로 자신의 글감을 고민해야 하고, 글을 써 나가야 합니다. 누구나 자신이 쓸 수 있는 글감은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임에서 어떠한 강요와 요청도 없으니 한주를 마무리하며 정말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려진 글들은 모임 참석자 간에 서로에게 읽힙니다.


콘텐츠를 발현하는 글쓰기

  글쓰기 마감이 시간인 일요일 올라오는 글들의 주제들은 다양했습니다. 책 서평과 영화 후기부터 사회에 가장 큰 이슈에 대한 개인의 의견까지. 저는 '1인 기업 관련 에세이'를 쓰다가 결국엔 가장 잘 쓸 수 있다고 생각한 '여행'에 관련된 이야기를 썼습니다.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 내 안에 있던 여행의 콘텐츠를 새롭게 꾸며 만드는 글쓰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8주간의 글쓰기 공동체

 8주는 짧다면 짤고 길다면 긴 시간이겠죠. 글쓰기를 한주에 한차례씩 써가며 지내온 8주는 꽤 긴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 모르는 사람들과 글쓰기를 하며 지낸 시간이 지나고 보니 참 신기합니다. 서로의 독자도 되기도 하고, 글쓰기 코치가 되기도 하며, 때론 숙제의 감시자가 되기도 하는 '글쓰기 공동체'로 보낸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혼자 하기는 어렵지만 함께하니 조금 더 수월했던 글쓰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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