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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내 May 12. 2023

쿠팡은 왜 PC 웹부터 만들었던걸까?

[코드스테이츠 pmb 17기] 앱서비스 종류와 쿠팡 분석하기


모바일에서 이용하던 서비스가 웹에는 없거나, 웹에는 있던 서비스가 모바일에서는 PC를 그대로 가져온듯, 억지로 끼워 맞춘듯한 화면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우리는 모바일과 pc웹의 연동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모바일 기반의 앱 서비스가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원활한 연동을 위해서는 서비스의 성격에 맞게 선택해서 개발해야 한다. 그래서 모바일-PC웹의 화면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pm 부트캠프를 통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배우게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실제 서비스를 분석해서 적용해보고자 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쿠팡! 우선 모바일 기반의 앱 서비스 종류를 먼저 알아보고 쿠팡은 어떤 앱/웹 서비스를 개발했는지, 가장 처음 나온 유형은 무엇인지, 내가 pm이라면 쿠팡에서 어떤 유형을 런칭할 것인지 추측하는 재밌는 시간을 가져보자!





<목차>

앱 서비스종류 ➔ 쿠팡 서비스 유형 ➔ 서비스 초기유형 ➔ 쿠팡 PM으로 빙의하기



모바일 기반 앱 서비스 종류 4가지


모바일 기반의 앱서비스는 4가지가 있다. 네이티브/하이브리드/모바일웹/모바일웹앱.


네이티브 앱은 특정 플랫폼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사용되며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맞춰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이다.앱스토어에서 설치한 앱은 모두 네이티브 앱이다. 카메라나 지문인식, 연락처 조회 등 기본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고, 각 운영 체제에 최적화됐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안드로이드와 IOS에 서비스하려면 개발 및 유지비용,기간,관리가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이브리드 네이티브와 웹앱을이 합쳐진 것으로, 앱은 웹 기술을 사용하여 개발되며 여러 플랫폼에서 작동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본 틀은 네이티브 앱으로 만들되, 특정 영역은 브라우저를 띄워 화면을 보여주는 웹 방식이다.네이티브 앱의 안정성과 웹 앱의 편리한 수정/관리가 장점이다. 하지만 그만큼 리소스와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보통은 네이티브 영역은 자주 바뀌지 않는 영역을 네이티브 영역으로 개발하고, 자주 바꿔야 하는 페이지를 웹 영역으로 개발한다. 


모바일 웹은 웹 브라우저를 통해 접근하는 반응형 웹사이트를 의미한다. 모바일 기기에 맞춘 웹 풀브라우징 환경으로, 앱을 설치하지 않고 URL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장점은 개발과 유지보수가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여러 플랫폼에서 접근이 가능하지만 인터넷 네트워크 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접근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모바일 웹앱은 웹 기술로 개발된 어플리케이션과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의미한다. 즉 웹 기술로 네이티브 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여러 플랫폼에서 접근이 가능하며 앱과 애니메이션 효과나 기능이 유사하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웹이기 때문에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쿠팡의 서비스 유형 

PC웹 + 모바일 웹앱 + 하이브리드앱




왜 하이브리드 앱이었을까?

네이티브와 비교해 보았을때 하이브리드는 웹앱의 수정이 편리하다. 네이티브는 업데이트 경우에도 앱스토어에 심사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지속적인 상품 업데이트가 필요한 쿠팡으로서는 네이티브의 안정성을 갖되 수정이 편리한 웹앱의 형태를 가진 하이브리드가 알맞았을 것이다. 


왜 모바일 웹앱 이었을까?

모바일 웹앱은 모바일 웹의 풀브라우징 단점인 느린 속도를  보완하기 위해 생긴 유형이다. 하이브리드 앱과 같은 이유로 웹 페이지기 때문에 언제든 쉽게 수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선택한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점만 본다면 앱만 만들면 되지 않나 싶지만 앱을 설치 하지 않은 고객들도 쿠팡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게 함이 아니었을까?




쿠팡 딥링크


모바일에서 쿠팡 웹에 들어가면 앱으로 연결여부를 묻는 딥링크가 생긴다. 

딥링크는 앱을 웹으로, 웹을 앱으로 이동하게 하는것을 말하는데 보통 앱으로 연결될때 설치가 안되어있는경우 설치페이지로 이동시킨다. 쿠팡은 모바일에 최적화 되어있는 하이브리드 앱을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모바일웹앱 / 하이브리드앱 (클릭하면 재생됩니다)




쿠팡의 모바일 웹앱과 하이브리드 앱의 구성이 조금 차이가 있었다. 

하단의 상품추천이 모바일 웹앱은 한개씩 노출되고 있었고 하이브리드 앱은 각 추천마다 3개 이상의 묶음으로 노출되고 있었다.(모바일 웹앱으로 로그인을 해도 결과는 같았다)



하이브리드에서 더 많은 상품을 노출시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커머스는 한번에 많은 상품이 보여야한다. 여러 상품을 탐색함으로써 구매욕을 자극시켜 구매로 빠르게 전환시킬 수 있어야 한다. 쿠팡도 원래는 이러한 전략을 갖고 있었지만 하이브리드앱내에서 노출되어지는 상품 수를 모바일웹앱에서 그대로 구현한다면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개별로 노출한 것이라 판단된다. 




서비스 초기유형

쿠팡은 왜 PC 웹으로 시작했을까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수 점유율 - 이노사이트그룹 

막대 그래프 순서 2009-2010-2011-2012-2013


1.스마트폰 점유율

2010년 당시의 상황을 고려했을때 스마트폰 이용자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가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2.트래픽

트래픽이 높다는 것은 서비스를 찾는 유저가 많다는 의미이다. 유저가 이커머스 서비스를 사용하게 만드려면 구매욕을 자극시켜야 한다. 고객이 일부러 경로를 찾아서 가지 않아도 상품이 한눈에 보이도록 노출하여 구매를 쉽게 만들어야 하며 당장 필요가 없는 상품이라도 구매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할인 프로모션이 잦아 팝업도 많이 노출 시켜야 할 것이다. (쿠팡-위메프-티몬 3사의 경쟁이 심했던 만큼 프로모션도 지금보다 더 활발했을 것이라 예상해본다) 모바일과 웹을 비교해보았을때 PC는 상대적으로 트래픽 부담이 낮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들의 정보를 제공하기에 가장 적절한 서비스 유형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모바일 웹이나 앱에서 pc웹과 같은 갯수의 상품과 프로모션이 노출, 반복된다면 서버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물론, 작은화면에서 고객이 볼 수 있는 양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팝업을 닫다가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내가 쿠팡PM이라면 모바일 웹앱 부터 만들거야.

쿠팡 런칭후 pmf를 달성한 시점에서 내가 PM 이라면?


쿠팡은 2010년 런칭후 2년뒤 업계최초 천만을 돌파했다. pc웹 이후 PMF를 달성했다는 가정하에 본인은 pm으로서 모바일 웹앱을 먼저 추진할 것이다. 이유는 리스크를 최소화 시키기 위함이다. 쿠팡이 론칭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고객들의 모바일 사용량이 얼마나 될지 불명확한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앱을 만들기에 리스크 부담이 크다. 따라서 많은 기능이 필요하지 않고 저렴하고 짧은 기간에 만들 수 있는 모바일 웹앱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모바일웹앱의 트래픽이 전년대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면 하이브리드 앱을 추진할 수도 있겠다. 모바일 하드웨어 기능사용이 가능하다면 고객 리뷰등록이나 읽기를 원활하게 할 수 있어 고객의 경험 수준이 높아진다. 그리고 앱스토어의 심사가 필요하지 않은 웹 영역에 상품의 업데이트를 자주, 꾸준히 할 수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앱을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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