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를아는아이 Jul 05. 2024

풍성한 정원

시로 쓴 일기

사람이  없을수록

정원은


풍성해졌네.


개망초가

잔디밭에 가득하고


참새들이

종종종


잔디에 묻힌

징검다리를 오가고


바람도

투명한 정원을

바람처럼 흘러가네.


언젠가

말 탄 유목민들처럼

새로운 이들이 도착하기 전에


처음 이 나라를 이룩한

그 옛날의 아버지들처럼


이 덧없는

풍성함을


잠시

걸으며 즐겨야겠네.


하늘을 닮은 눈빛으로… .

작가의 이전글 수레국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