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쓴 일기
사람이 없을수록
정원은
더
풍성해졌네.
개망초가
잔디밭에 가득하고
참새들이
종종종
잔디에 묻힌
징검다리를 오가고
바람도
투명한 정원을
바람처럼 흘러가네.
언젠가
말 탄 유목민들처럼
새로운 이들이 도착하기 전에
나
처음 이 나라를 이룩한
그 옛날의 아버지들처럼
이 덧없는
풍성함을
잠시
걸으며 즐겨야겠네.
저
하늘을 닮은 눈빛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