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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를아는아이 Jul 05. 2022

홍대

시집

노래하는 여자와 

홍대

프리 버드에 가던 시절.


삶은 노래하고 춤추듯

흘러갔지만


내 머리는 여전히

노래를 모른다네.


내 몸은 여전히

춤에

반응하지 않는다네.


스무 몇 살


노래도 춤도

모르던 내가

홍대는 왜 갔을까?


결국 여친이 되지 못한

그 여자처럼


춤도 노래도

홍대도


여전히 내게는

잡히지 않는


열정의

그림자 놀이… .


여전히

내 것이 아닌


춤이여

노래여

홍대여


그리고

그 시절


내 헛돌던 사랑이여.

내 겉돌던 청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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