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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로 쓴 일기
10년 전
생애
첫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나온
고양시
고용노동센터.
사람도
하늘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휘청휘청
라페스타(La Festa)**
먹자골목을
걷던
내 눈에
어느 예쁜
미용실
간판
하나.
라비에벨!
아, 마약 같은
희망의 주문.
아,
*프랑스어로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뜻.
**이탈리아어로 ‘축제’라는 뜻.
2013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원고 공모에 당선되어 《시를 아는 아이》(우리교육, 2013)를 냈고, 최근에는 《안녕, 소년의 날들》(부크크, 2020)을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