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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를아는아이 Mar 12. 2024

라비에벨(La Vie est Belle)*

시로 쓴 일기

10년 전


생애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나온

고양시

고용노동센터.


사람도

하늘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휘청휘청


라페스타(La Festa)**

먹자골목을


걷던

내 눈에


어느 예쁜

미용실


간판

하나.


라비에벨!

라비에벨!


아, 마약 같은

희망의 주문.


아,

라비에벨!

라비에벨!


*프랑스어로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뜻.

**이탈리아어로 ‘축제’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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