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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요일은 쉽니다 Jul 13. 2016

각자 갈 길을 가야 할 때

그리고 그 길이 다를 때



출국하기 12시간도 남기지 않은 지금 이 순간

예전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치히로와 하쿠가 왜 헤어질까

마지막 장면에 손이 멀어지는 걸 보면서

왜 결국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까 이해가 안 갔었는데


이제 알겠다


각자 갈 길을 가야 할 때, 그리고 그 길이 다를 때

언젠가 또 만나겠지라는 추측에 의지하고 헤어져야 할 때

못 만나면, 시간이 흐른 뒤 잊겠지 – 라며 넘겨야 할 때


헤어짐을 앞두고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





글. 문작가

@moonjakga on Instagram

사진. 홍작가

@d.yjhong on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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