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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요일은 쉽니다 Dec 12. 2016

이병률,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IV - 공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을 생각하느라 여기까지 왔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느라 미열이 찾아왔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느라 조금 웃었습니다


내가 앓고 있는 것이 당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 이병률,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사진. 홍작가

@d.yjhong on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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