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렌체 편 - 두오모가 보이는 광장
때는 4년을 거슬러
2012년.
드로잉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곳
이탈리아 피렌체를 여행하고 있을 때였다.
도시가 워낙 아름답다보니
이곳 저곳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는
미대생(?) 같아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여행드로잉의 시작은
피렌체의 폰테베키오에서 출발하였지만
사실 나는 이곳이 더욱 그리고 싶었었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두 주인공 쥰세이와 아오이가
마주하고 있던
골목길 사이로 두오모가 보이던 그 광장
난 이곳에 서서
얼마나 오랫동안 가만히 서 있었는지 모르겠다.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그곳만을 계속 응시하고 있었다.
때로는 슬픈 눈으로
때로는 사랑에 빠진 눈으로
때로는 고독한 눈으로
때로는 감탄에 젖은 눈으로
그 느낌을 기억하며
작은 종이하나에 그곳을 담아본다.
평범한 직장인의 여행스케치.
이탈리아 피렌체 편 - 두오모가 보이는 광장에 서서
끝.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