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렌체 편 - 폰테 베키오 (Ponte Vecchio)
나의 처음 드로잉이 시작된 곳
이탈리아 피렌체의 폰테 베키오.
2012년. 한창 직장생활에 대한 회의감에
이곳을 떠나 유럽생활에 대한 로망을 꿈꾸고
있을 때였다.
미술에 대한 지식 없이.
그냥 펜 하나 만으로 즉흥적으로 그리게 된
폰테 베키오
피렌체가 주는 아름다운 전경으로부터
받는 그 느낌이야말로
최고의 영감이자 그림 도구였다.
피렌체를 보는 것만으로도
미술에 대한 열정이 끓어오른다고 해야할까나
그래서 위대한 예술가들이 많이 탄생한 것 같다.
아직도 그런 예술의 혼이 살아숨쉬며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듯 하다.
피렌체 여행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베로나행 기차를 기다리면서
남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
궁리를 하던 도중
갑작스레 그림을 한 번 그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리게 된 곳 폰테 베키오
피렌체 두오모 주변에서
여기저기 앉아 손그림을 그리고 있던
사람들을 보며 나도 언젠가는 해봐야지 하던 것을
그래 지금 바로 해보자.
폰테 베키오 다음 다리에 서서
드로잉을 하기 시작한다.
전체적인 틀, 구도를 연필로 대충
선표시를 해놓고
상세묘사를 해나간다.
이제 왼쪽을 채워보며,
마지막 마무리
폰테 베키오 완성.
그 이후로 여행을 갈때마다
가장 인상깊은 곳이나 멋진 곳을 선정하여
하나씩 그려오게 된다.
그렇게 나의 여행드로잉 여행스케치는
이탈리아 피렌체 폰테 베키오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평범한 직장인의 여행스케치.
이탈리아 피렌체 편 - 폰테 베키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