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자질, 역할
사장, 대표라는 직함을 쓰는 사람이 25%정도 된다고 합니다.
많은 숫자입니다.
그중 상당수는 자영업자들일 것입니다.
네이버 검색을 할 때 자영업자로는 많이 검색했습니다.
식당하시는 분들 얘기 위주입니다.
요즘에는 자영업자 폐업에 대한 뉴스가 많습니다.
사장학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해보았습니다.
사장학개론이라는 책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딱 한 권만 검색되었습니다.
완전히 그 분의 독무대입니다.
독점시장입니다.
자영업에 대한 책은 많은데, 정작 사장학에 대한 책은 없는 것입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이번 설 연휴를 이용하여, 사장과 연관되는 동영상 몇 개를 보았습니다.
동영상은 대략 3~4가지 범주였습니다.
첫째, 투자자문사 임원들 얘기였습니다.
벤처회사에 투자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으고, 잘 달릴 기업을 선별하는 작업이 그들의 업무입니다.
벤처에 대한 얘기는 딴 세상 같기도 하고, 미래의 환상처럼 다가옵니다.
이들의 얘기에 의하면 잘 되는 회사를 판가름 짓는 결정적 요소는 결국 사람인데,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가급적 오지랍 넓고, 자신의 한계 보다 더 해보려고 노력하고, 지적 호기심의 범위가 넓은 사람이 사업 성공하기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둘째, 유명한 사업가 몇 분의 인터뷰 동영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세계를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었습니다.
그리고 낙관적 사고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매일 부정적 말만 내뱉고 부정적 기운만 퍼트리는 사람은 자신은 물론 주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니 태도를 고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을 했습니다.
셋째. 배우들이었습니다.
화려해보이지만 이들이야말로 기다림에 지치는 직업군입니다.
항상 불안합니다.
언제 유명해지지, 다음에도 잘 될까?
연기 기회를 기다리면서 마냥 대기합니다.
안 지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어느 배우의 수상소감이 대략 이런 식입니다.
"힘들 때 나를 지켜준 것은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북한산이었습니다."
오랜 무명생활이 힘들어서 만약 그 배우가 15년만에 연기생활을 중단했다면, 그 배우는 대중적 인기를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기다림의 시간이 10년 일 수 있습니다.
어떤 배우에게는 그 시간이 20년 일 수도 있습니다.
불행한 경우에는 영원히 무명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무대를 떠나지 않아야 무대에서 빛을 볼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불안한 일입니다.
사업에서 성공할지, 오늘 당장 주문은 들어올지.
오늘 주문 들어왔다고 내일도 들어올지.
알 수 없습니다.
피 말리는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사업을 포기하지 않아야 기회가 옵니다.
그 기회가 내게 오기를 기다리면서 오늘도 내일도 준비하고 가다듬는게 사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