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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그림자 Jul 12. 2024

ᴇᴘ. 89 마감

[매일 쓰고 지우고]



마감을 앞두고 매일 쓰고 있다 가만히 쓰다가 허공을 바라보고 지우기를 반복한다 환기를 위해 주변을 살피고 눈앞에 펼쳐진 광경들을 바라보려 노력하지만 몰입은 힘들고 고작 얼마 만에 현실 감각이 흐릿해졌음을 느낀다 결국 공기의 온도가 낯설어지고 멀어짐을 느끼며 새벽 내내 썼던 문장들이 오버랩되어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진득하게 단어가 보여 주는 길을 따라 쓰고 지우고 환희를 맞이할 때 나는 가장 살아 있고 가장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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