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대로, 서른을 앞두고

by 휘청달

30대의 시작이 곧 다가온다.

이 글은 나에게,

그리고 비슷한 시간을 지나고 있을

누군가에게 남겨두고 싶다.


나는 오래 불안했고 우울했다.

마음이 흔들릴 때면 떠오르는

감각대로 글을 쓰며 버텼다.

오늘은 조금 다르게,

있는 그대로 적어본다.


곧 앞자리가 바뀐다.

20대는 불안정한 시기였다.

지금도 완전히 안정된 건 아니지만

전보다는 마음이 편해졌다.


모든 것은 결국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생각 때문인지,

억지로 붙잡지도

억지로 놓지도 않으려 한다.

다가오는 것들에 감사하려 한다.


최근에 끌어당김의 법칙에 관한

영상을 여러 번 봤다.

결국 마음가짐이 방향을

만든다는 내용이었다.


원하는 것을 상상하되,

과정은 억지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흘러야 한다는 것.


문득 아이유의 someday

가사가 떠올랐다.


“언젠간 이 눈물이 멈추길

언젠간 이 어둠이 걷히고

따스한 햇살이 이 눈물을 말려주길


기다리면 언젠간 오겠지

밤이 길어도 해는 뜨듯이

아픈 내 가슴도 언젠간 다 낫겠지”


기다리다 보니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

30살의 시작에는 기술을 배워보려 한다.

미래를 지금보다 잘 살아보고 싶어서다.


브런치스토리에는 앞으로도

흐르는 대로 적을 생각이다.

비유, 에세이, 철학,

그리고 이렇게 사실적인 글까지.

내 여정을 남겨두고 싶다.


언젠가 돌아봤을 때

발자국 하나 없는 눈길이 아니라

‘이렇게 걸어왔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