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후기
요 며칠 내 핸드폰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노래.
"THIS IS ME"
바로 영화 <위대한 쇼맨>의 OST 다.
지난 수요일 회사에 연차를 쓰고 남편을 기다리며 혼자 보게 된 영화. 너무 피곤해서 영화관 의자에 늘어져있던 내가 영화 시작과 함께 몸을 일으킬 수 밖에 없게 만든 오프닝 음악 " THE GREATEST SHOW" 는 지금 다시 생각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노래다.
작년 말 개봉한 <위대한쇼맨>은 서커스의 창시자라 불리우는 P.T 바넘의 실화를 담고 있는 뮤지컬 영화다.
환상적인 노래와 서커스가 가지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들뜬 연말 분위기와 잘 어울려 개봉 전부터 기대했던 영화인데 생각보다 부진한 모습. 금새 극장에서 찾아보기 힘들 것 같아 이번 주말에 남편과 함께 같이 영화를 보기로 했다.
이미 본 책이나 영화는 두 번 보는일이 거의 없는데 본 지 며칠만에 또 다시 보고싶은 영화라니. 그것도 영화관에서! 그 만큼 정말 매력적인 영화다.
영화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낸 P.T바넘은 그 당시 차별받고 무시당하던 사람들을 무대에 세워 서커스를 만든다. 다른사람에게 상처받고 어둠속에 숨어있기만 했던 그들이 부르는 "THIS IS ME" 는 말 그대로 감동 그 자체.
When the sharpest words
wanna cut me down
잔인한 말로 상처 줘도
I’m gonna send a flood,
gonna drown ‘em out
파도에 다 씻어버릴 거야
I am brave I am bruised
난 용감해 , 당당해
I am who i’m meant to be
난 내가 자랑스러워
This is me
이게 나야
-THIS IS ME-
휴 잭맨이 잭 에프론과 함께 부르는 "THE OTHER SIDE " 를 듣고 있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일상을 벗어나 어딘가로 떠나버리고 싶은 욕구가 일렁인다.
하지만 영화와는 반대로 실제 P.T 바넘은 비인간적인 쇼를 진행했고 누구보다 흑인,여성,장애인을 차별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때문에 P.T바넘을 미화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게 사실.
이런 논란과 별개로 영화 자체만으로는 정말 매력적인 영화임엔 틀림없다. 영화 자체를 너무 인상깊게 본 일인으로서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실화가 아닌 픽션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논란거리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본 최고의 뮤지컬 영화이자
일상에 무뎌진 나를 다시 두근거리게 만든 영화.
Forget the cage
새장에서 나와
‘cause we know how to make the key
우린 열쇠가 있어
Oh, damn suddenly we’re free to fly
우리한테 날개가 돋았네
We’re goin’ to the other side
함께 다른 세계로
-THE OTHER SIDE -
#영화#위대한쇼맨#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