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훈수나 부추김에 기대어 행동할 때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따를 수 있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것이 진심 어린 응원이었는지, 아니면 그저 구경꾼의 시선에서 나온 말이었는지 뒤늦게 깨닫게 된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자신의 일을 자신만큼 잘 아는 사람도, 또 그 일에 대해 가장 크게 걱정하는 사람도 결국 자기 자신이다.
마음이 갈팡질팡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서둘러 결정을 내리기보다 한 번 더 생각해 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편이 낫다. 망설임은 상황을 조금 더 신중하게 바라보라는 마음의 경고일지도 모른다.
고민을 털어놓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번 해 보라”고 말하며 용기를 북돋운다. 그 말에 힘을 얻어 행동으로 옮기기도 한다. 하지만 막상 일이 지나고 나면 괜히 시작했다는 후회가 밀려오는 순간도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고백을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을 때,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들은 대개 시도해 보라고 응원한다. 그 말은 분명 힘이 되지만, 결과를 대신 감당해 주겠다는 뜻은 아니다. 결국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것을 받아들이는 일은 자신의 몫이다.
그래서 선택의 순간에는 스스로에게 질문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선택의 결과를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 후회가 남더라도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을 수 있는지 말이다. 부추김이든 응원이든 그것을 받아들여 행동한 사람만이 결과를 겪게 된다.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선택을 했다면, 어떤 결말이 오더라도 그것은 남의 말이 아니라 자신의 결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_어반스케치. 핀터레스트 사진 보고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