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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비 Jul 30. 2022

비 데이터분석 직군을 위한 SQL 공부법

나는 전략 직군과 BD 직군으로 업무를 하면서 SQL을 할 줄 안다는 것에서 많은 이점을 얻어 왔고, 그래서 주변의 주니어 분들에게도 쿼리 공부 하기를 추천하는 편이다.


예전에는 추천만 했는데 요즘은 시니어로의 책임감과 팔로어십의 강화를 위해서 직접 쿼리를 교육하는 경우가 많은데, 교육을 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1:1로 알려주는 것이 좋다.

내가 처음 SQL을 공부할 때 개발자 한 분이 나를 포함한 또 다른 비개발자 분에게 1:2로 교육을 해주었는데, 그때 왜 나는 다른 사람만큼 SQL을 빠르게 이해하지 못하는지 좌절감에 빠진 적이 많다.

아무래도 비개발자 입장에서는 SQL을 처음할 때 매우 생소하기 때문에 개념을 이해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그래서 처음에 헤매게 되는데, 함께 공부하는 사람이 쉽게 이해한다면 좌절감에 빠져서 SQL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PT나 필라테스를 1:1로 받는 게 실력이 빨리 늘고 더 재밌게 할 수 있는 것처럼 SQL도 다수를 한 번에 알려주기 보다는 1:1로 알려줘서 그 사람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눈높이에 맞춰서 알려줘야 교육을 받는 사람도 흥미를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SQL은 누구나 배우고는 싶어하지만 어느 정도 이해도가 생길 때까지는 실력이 진짜 안 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어서 대부분 중간에 포기하기 때문에 1:1로 흥미를 유발시키면서 교육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주문 데이터를 뽑아 보는 것부터 해보는 것이 좋다. 

처음 SQL을 공부하게 되면 뽑고 싶어하는 데이터를 이야기 하는데 대부분 초보자가 뽑기는 어려운 데이터 들이다. 주로 퍼널 분석이나 유입 분석 등을 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에도 처음에는 가장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주문 데이터부터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적으로 로그 데이터는 마트를 활용해야 하므로 마트를 보는 것 자체가 특정 목적으로 데이터가 정제되어 있는 것이어서 처음에 공부하는 목적으로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만약 데이터 분석가 직군이라면 로그부터 공부하는 게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내가 지금 이야기 하는 '비 데이터분석 직군'이 SQL을 공부하는 상황이라면 굳이 복잡한 로그부터 공부하기 보다는 비교적 단순한 주문 테이블을 기준으로 공부를 하고, 거기에 user 테이블을 join 해보고, 상품 테이블을 join 해보고 이런 식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추출하면서 전사에 공유되는 데이터 내가 직접 뽑았다는 성취감을 느끼면서 조금씩 더 어려운 데이터 추출로 단계를 넘어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가급적 매일 퇴근 후에 짧게라도 SQL 공부를 해야 한다. 

데이터 분석가 직군은 업무 중에 어차피 SQL을 하므로 굳이 퇴근하고 나서 SQL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실력이 충분히 늘 수 있다. 그러나 비 데이터 분석 직군은 업무 시간에 SQL을 하지 않기 때문에 주말에 시간 될 때 SQL 공부를 한다면 SQL 실력이 느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일주일 만에 SQL을 해보면 이미 과거에 했던 걸 다시 로딩 하는 게 많은 시간을 까먹게 되고 새로운 것을 공부할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퇴근하고 1~2시간 씩 쿼리를 써보면서 평소에 익숙하게 만들어 놔야 주말에 길게 시간을 잡고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실력을 늘릴 수가 있다.

그리고 매일 1~2시간 씩 공부하면 다음날 출근해서 회사 사람들에게 모르는 부분을 물어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주말에 공부할 때는 쿼리에 에러가 뜨면 그 에러를 수정하기 위해 길게는 1시간 정도를 허비할 수 있는데 주말이라 물어볼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쿼리를 공부하면서 에러가 뜬 상황에 혼자서 1~2시간 씩 구글링 하면서 헤매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이고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많지만 학습 효율면에서 상당히 떨어지고, 더 중요한 것은 이렇게 헤매다 보면 학습자의 의지가 꺾이기가 쉽다.

그래서 매일 조금씩이라도 쿼리 공부를 해보기를 추천한다.


일단 생각나는 점들을 정리해 보았는데, 앞으로도 쿼리 교육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점들을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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