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영어지만 전혀 당황스럽지 않다.
요즘 들어 깃북(GitBook)으로 만들어진 가이드(또는 매뉴얼) 웹사이트들이 종종 눈에 띈다. (내 관심이 쏠려서 더 보이는걸지도) 대표적으로 카카오비즈니스가 있겠다.
아직까지도 여전히 많은 회사에서 ppt, word 등으로 무한 버전업 파일을 생성하면서 번거롭게 가이드 문서를 관리하거나(나는 피그마로도 해봤...), 그나마 젊은 조직을 표방하는 곳에서는 노션이나 깃북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아직까지 깃북의 관리자는 한글을 지원하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제대로 사용해 볼 생각은 1도 없었는데, 마침 회사에서 가이드 문서를 정리할 일이 생겼고 이 참에 깃북을 활용해서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어 그 기능을 한 번 파보기로 했다. 기능도 익히고 기록도 남길 겸 적어본다.
1. 회원가입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abcd가 반겨준다.
당황할 필요는 없다. 웹사이트는 보통 회원가입/로그인 버튼이 우측 상단에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으니.
당당하게 시선을 화면 우상단으로 옮겨 [Start for free +] 버튼을 누르자.
(사실, 유저들이 이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가장 큰 목적은 '서비스의 이용'이기 때문에 이미 화면 정중앙에서도 회원가입 버튼들을 제공하고 있다. 편한 대로 클릭하자.)
구글 계정, 깃허브 계정 또는 이메일 주소로 회원가입을 할 수 있고, 위아래 Sign in 클릭을 통해 로그인 화면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이메일 주소로 가입을 하는 경우 인증메일이 오고 메일 본문의 링크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진다.
(덧, 이메일로 가입 시에는 로그인을 할 때마다 이메일 인증을 받아야 하는 귀찮음이 있다.)
조직의 이름과 사용목적을 설정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기능이 하나 있는데, 이메일의 @ 뒷 주소가 동일한 계정은 내 조직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팀원들을 초대해 봐야지.
계속 버튼을 누르면 회원가입이 처리됨과 동시에 관리자페이지로 화면이 전환된다. teammates를 초대하라는 팝업은 일단 가뿐히 무시해 본다.
간단한 회원가입 프로세스를 거쳐 마주한 깃북 관리자페이지도 역시나 영어다.
그렇지만 대충만 봐도 누구나 잘 알법한 쉬운 단어로 되어 있고, UX/UI 또한 직관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전혀 어렵지 않다.
요즘 글쓰기는 "문장의 호흡은 짧게, 글의 양은 적어야" 읽힌다고 했던가? (아니면 무조건 내가 틀린걸로)
오늘은 이만 끝내고 본격적인 기능에 대해서는 차차 적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