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들이 녹아내리는 매미도 더워서 미친 듯이 울어대는 그 아스팔트 위에서
우린 땀이 정수리부터 발가락까지 흘러 내려왔고 한 손엔 검은 링거를 꽂고 걷고 있다.
우리는 더 쌘 걸 원했고, 우리는 초점이 없는 눈으로 길거리에 있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보고
귀신에 홀린 듯 아무 말 없이 들어간다.
유리 벽 하나 사이로 천국과 지옥이 실존했고, 우린 점점 이성을 찾기 시작했다.
그때 집어 든 그 쌍쌍바. 그 어느 가게, 편의점을 가도 쌍쌍바를 집었다.
하나의 아이스크림을 두 개로 나눠 먹는 게 정이 있다며, 우린 하나라며, 더위를 나누자며 웃는 얼굴로 집었다.
그녀는 정확히 가른다며 조심스레 천천히 반을 나눈다. 그렇지만 항상 정확하게 나눠지진 않았다.
그때마다 너는 많은 부분을 나를 주며 웃는 얼굴로 너나 많이 먹으라면서 ㄱ자 모양의 쌍쌍바를 주곤 했다.
지금도 매미가 다시 미친 듯이 운다. 나는 쌍쌍바를 혼자 사 먹는다.
쌍쌍바는 정확히 반으로 나눠지지 않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