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빗방울이
한 줄씩 시를 써 내려간다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감정들이 있다
고요히 내려앉는 회색빛 사이
조용히 울고 있는 듯한 하늘
마음속 오래된 기억들도
살며시 고개를 든다
차 한 잔 온기를 안고
흩어지는 소리들에 기대어 보면
그리움은
늘 비와 함께 찾아오는 손님 같아서
오늘은 그냥,
아무 말 없이
창가에 앉아도 괜찮겠다
육아에세이,병원생활에세이 그리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