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마케팅과 브랜딩을 구별하는 가장 큰 지점은 책임감이다. 뱉은 말에 책임을 지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브랜드의 기본이다”
“약속을 묵묵히 지켜나가는 세월의 고단함을 이겨낼 때, 그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축적되어 브랜드에 대한 결속으로 남게 된다.” - 서론
#싸우지않는다
“브랜드 전략이라는 말에는 기본적으로 싸워 이긴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경쟁 브랜드와의 인식 싸움에서 승리하고 고객의 머릿속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좋은 브랜드는 경쟁 브랜드와 싸우지 않는다. (중략)
다시 말해 좋은 브랜드는 경쟁 브랜드와 싸워 이기는 방법을 궁리하는 대신, 브랜드를 통해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치 있는 변화를 제안하고 그 약속을 잘 지켜나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 45p
#브랜드는곧제품이다
“빈티지 브랜드의 기본은 품질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정 기간 사용하면 더 이강 쓸 수 없게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더해지는 롱 라이프 디자인이야말로 빈티지의 자격을 얻을 수 있다.(중략)
좋은 브랜드를 만들고자 한다면 원가 절감이나 순익 증대와 같은 단기적인 목표에 집착해서는 안된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브랜드가 지녀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 151p
#끼리끼리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코스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무인양품의 필기구와 노트, 사무용품을 사용하도록 규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매장 안의 가구를 비롯한 인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직원이 사용하는 문구류나 소품 역시 브랜드가 지향하는 아이덴티티와 어울리는 것들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비슷한 브랜드 철학과 아이덴티티를 지닌 무인양품의 제품을 선택한 것이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다 보면 자연스레 가치관이나 취향이 비슷한 사람과 가깝게 지내는 것처럼, 유사한 브랜드 철학과 개성을 지닌 코스와 무인양품도 그렇게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10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