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줄
선명하게 그어진
신호등 그늘에 간신히 몸을 겹친다
고마운 마음이 드는 건
나를 멈추게 한 신호일까
여기에 서 있는 신호등일까.
길 건너
사람들의 그림자가
에스프레소 만큼
진하다.
다이브 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