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펫크리에이터 모리 Apr 07. 2023

유기동물의 마음을 담은 앨범

말하지 못하는 그들을 대신해 부릅니다

안녕하세요, 모리입니다. 


오늘은 그림그리는 펫크리에이터 모리가 아닌

노래하는 펫크리에이터 모리로 인사드립니다 :)



국내 유기동물 수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들이 무엇이 있을지 저는 자주 생각하는 편입니다. 

고민해보니 음악만큼 쉽고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없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작년 11월부터 음반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마침 그쯔음 시를 배우기 시작했어서 작사를 하는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작곡가님이 주신 곡에 음율에 맞게 시를 쓰면 되더군요 :) 물론 수십번의 수정을 거쳐야 했지만.. (쓰면서 혼자 괜히 자꾸 코끝이 찡해지더라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얼마전 직접 작사/노래에 참여한 유기동물 주제의 음반이 발매되었습니다. 


유명 가수도 아니고 반려동물 주제로 활동하는 예술가라 얼마나 많은 분들이 들어주실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나쁜 마음을 먹기 전에 이 노래를 듣고 다시 사랑으로 반려동물을 키워볼 생각을 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노래는 멜론/벅스/지니/애플뮤직 등에서 들어보실 수 있지만 브런치에 가사 남겨두고 가겠습니다 :) 

버려진 유기동물들의 마음, 그들이 직접 말로써 전하지 못하는 마음을 이렇게나마 들어봅니다.





('펫크리에이터 모리' 혹은 '시든이름' 검색 후 감상 가능합니다 :)



 



//앨범 소개


우리에겐 모두 이름이 있습니다. 

이름이 있기에 존재하며, 이름으로 불리기에 매일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버려진 유기동물에겐 이름이 없습니다.

이름으로 불리던 시간은 보호자에게 버려지는 순간 과거가 됩니다. 

그들의 이름도 시간들과 함께 꽃처럼 시들어버립니다.


버려진 유기동물들의 마음은 어떨까 상상하며 작사하였지만, 그 마음은 결코 하나의 노래에 다 담을 수 없었습니다. 생에 한번쯤은 버려진 반려동물들에게도 시든 이름 대신 찬란한 꽃과 같은 새 이름이 주어질 수 있는 기회가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사



1절


Sunlight 반짝 내리던날 꽃내음 어느 아침 

나의 이름 시들어


당황한 발걸음에 치여

My own 향기를 찾아헤매 넌 어디에


Why you let me withered 

이름을 다시 불러준다면 나 달려갈게


Heart beats fast, Hard to breath

너도 나와 같을 거야


시간은 흘러 벌써 오후 지쳐 잠들고 싶지만

행여 놓쳐버릴까 그리운 네 목소리


시간은 흘러 벌써 새벽 바스락 소리 Oh no no


달빛아 부디 나의 짙은 울음 전해

Miss you




2절


Sorrow 이미 알아 너의 숨긴 생각 안녕

영영 Good bye Good bye


알면서 기다리는걸 

My own 다시 피어 날까 넌 어디에


Why you let me withered 

이름을 다시 불러준다면 나 달려갈게


Will run and run till I die in your arms oh ohh-


시간은 흘러 벌써 일년 여전히 이곳에 no no

시든 이름 놓지 못해 닿지 않는


시간은 흘러 이제 그만 너를 놓아주기로해


달빛아 부디 네게 내 마지막 전해 

Miss you






P.S 더 나은 반려문화, 그리고 유기동물을 위한 음반작업은 앞으로 계속 할것 같습니다. 많이 들어주시고 널리 퍼뜨려주세요! 원래 이런 말 잘 안하지만...ㅎ 언젠간 꼭 유기동물이 현저히 줄었다는 소식을 꼭 만나보고 싶네요.. (제발!)

작가의 이전글 [이벤트] 그림그려드립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