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끌어당기는건 유창함이 아니라 진심이다

by 아침사령관


대만 여행 중 하루는 패키지 투어를 했다. 아침에 버스를 타고 일월담과 고미습지를 돌아보는 코스였다. 대만의 풍경은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웠고, 가족과 함께 사진 스팟에서 사진을 찍으며 멋진 하루를 보냈다.


그날 내가 가장 주목한 것은 풍경보다도, 한국인 34명을 인솔하던 대만 현지 가이드분이었다.



가이드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단 한순간도 지루함을 허락하지 않았다. 자신의 과거 이야기, 왜 가이드가 되었는지, 어떻게 한국을 알게 되었는지까지… 그 스토리를 모든 시간 쏟아내듯 들려주었다.



보통 패키지 여행을 하면 관광객들은 거의 반응이 없다. 무음에 가까운 분위기가 일반적이다. 이날도 오전에는 가이드분만 이야기를 이어갔지만, 오후가 되자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관광객들도 서서히 대화를 섞기 시작했고, 여행이 끝날 무렵에는 서로 질문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친근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단 몇 시간 만에 여행의 무드가 바뀐 것이다.



가이드분을 가만히 관찰한 끝에 나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공감 능력’이었다.


관광객들과 함께 호흡하려 노력했고,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신뢰를 쌓았으며,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한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과 대만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냈다.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던 경계심과 불신에 조용히 균열을 내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깨달았다.


자신만의 스토리가 탄탄하고 상대를 향한 공감 능력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개성과 매력, 그리고 뾰족함을 갖추게 된다.


그런 사람은 자연스럽게 홍보와 마케팅은 물론, 고객의 마음도 사로잡는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녹여내는 사람이 결국 상대방의 마음에 온기를 전달한다.


내 이야기가 없다면 글은 밋밋해지고, 상대방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


나만의 이야기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오직 내가 써 내려가는 특별한 스토리다. 슬픔과 웃음, 감동과 공감이 뒤섞여 있는 나의 이야기는 누군가의 마음을 울릴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영화나 드라마가 성장 스토리인 이유도 같다.


주인공이 고생하며 역경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과정은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든다.


모두가 똑같은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니다. 각자 자신만의 유니크한 스토리가 존재한다. 그 이야기를 포장해 세상에 내놓는 사람만이 자신의 브랜딩을 하고, 정체성을 찾아간다.



우리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도 바로 ‘정체성’이다.


어떤 글을 써야 할까? 어떤 분위기로 써야 할까?


답을 찾기 정말 어렵다.


하지만 정체성을 찾은 사람만이 브랜딩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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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체성을 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결국, 꾸준히 내 이야기를 쓰는 것이다.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나를 밖으로 끄집어내는 과정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우리는 오랫동안 나를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하며 살아왔다. 나를 숨겨야만 잘 사는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


스스로를 홍보하고, 포장하고, 마케팅해야 내가 누구인지 드러낼 수 있다.


내가 나를 알리지 않으면, 아무도 나에 대해 알지 못한다.



부끄러워할 필요 없다.


나를 누군가에게 알리는 일을 자주, 많이 해야 한다.


내가 누구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경험하고, 행동하고, 기록할수록


나는 점점 진짜 나가 되어 간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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