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은 나를 성장시키는 시간이다

by 아침사령관


나이가 들수록 고독과 가까워진다.


혼자 있는 시간이 좋아지고, 사색하며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은 온전히 나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된다. 그래서 나는 이제 고독이 좋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고독을 제대로 즐겨본 적이 없었다.


오히려 고독을 피하기 위해 살아왔다. 늘 누군가와 함께하려 했고, 혼자 있는 시간은 외로운 것이라 믿으며 고독을 멀리했다.


지금의 젊은 세대 역시 고독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 속에서 관계를 맺고,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하며 인간관계를 배워간다. 나 또한 그 과정을 거쳐왔고, 이제서야 인간관계가 ‘시절인연’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 떠나고 한동안 방황한 적이 있다.


하루 종일 그 사람만을 떠올리며 내 삶을 놓아버린 채, 잊지 못하고 매달리던 시절이었다. 그때 나는 세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내 마음이 온통 그 사람으로 채워져 있었기에, 떠난 자리에는 깊은 공허만이 남았다.


그 빈자리는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았고, 상실의 슬픔은 나를 깊이 괴롭혔다.


시간이 흐른 지금은 그 기억조차 희미해졌다.



하지만 당시의 나는 인연의 상실 앞에서 깊은 상처를 받았다. 결국 나를 치유한 것은 시간이었고, 흩어진 마음 역시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갔다.


젊은 시절의 나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했다.


그래서 더 오래 아파했고, 그 감정을 끌어안은 채 살아갔다.



인연의 굴레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하지만 ‘시절인연’을 이해하게 되면, 만남과 이별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새로운 인연을 만난다.


그 흐름 속에서 혼자 있는 시간은 또 다른 인연을 기다리는 시간이 된다.


그리고 그 기다림의 시간을 나를 위해 사용한다면,


그 시간 역시 성장의 일부가 된다.



그래서 고독은 외로움과 다르다.


외로움이 관계 속에서 느끼는 결핍이라면, 고독은 스스로 선택한 시간이다.


억지로 인연을 붙잡지 않겠다는 최소한의 의지, 그것이 고독이다.



나이가 들수록 고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다.


인연을 억지로 붙들지 않고 시절인연에 맡기면, 관계는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내가 연락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내가 손을 내밀어도 멀어지는 사람도 있다.


줄어드는 인연 속에서 고독을 받아들이는 순간,


비로소 나는 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고독은 내면과 마주하는 시간이다.


그동안 바쁘게 사람들 속에서 살아오며 외면했던 나를, 이제야 온전히 만나게 된다.



혼자 있는 시간은 결코 공허하지 않다.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그 과정은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보다 더 깊고 밀도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생각은 깊어지고, 시야는 넓어진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고,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한다.


부정적으로 보이던 세상은 조금씩 긍정으로 바뀌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싹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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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속에서 나의 잠재력은 깨어난다.


그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그러니 고독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나이가 들수록 찾아오는 고독은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받아들여야 할 과정이다.


고독을 통해 우리는 더 깊어지고, 더 단단해진다.


혼자만의 시간은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다.


인생의 전반전을 지나 맞이하는 후반전,


그 시간은 고독과 함께 더욱 빛나는 나만의 시간이 된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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