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 순간 고민하며 걱정거리를 한 아름 머릿속에 넣고 살고 있습니다. 아마도 가장 많이 하는 걱정이 돈, 건강, 사람 관계, 회사 등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것들이 고민이며 걱정으로 다가옵니다.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지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려 그 안에서 나무의 가지와 같이 계속 뻗어나갑니다. 하나의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을 낳고, 그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의 씨앗이 됩니다. 이렇게 걱정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면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고 때론 불면증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밤새 뒤척이며 내일 할 일, 다음 주에 있을 미팅, 다음 달에 닥칠 문제들을 걱정하다 보면 어느새 새벽이 밝아옵니다.
걱정이란 지나간 과거에 대한 후회보다는 다가올 미래의,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들에 대한 고민이 주요 걱정거리가 됩니다. 아마도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두려움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어쩌나?", "나는 잘할 수 있을까?" 와 같이 대부분 부정적인 생각이 많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뇌가 생존을 위해 부정적인 상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했다고 설명합니다. 이를 '부정성 편향(negativity bias)'이라고 하는데, 이로 인해 우리는 좋은 일보다 나쁜 일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본능이 오히려 불필요한 걱정을 양산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걱정은 부정적인 생각들이 점점 모여 쌓이게 되고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걱정이 많아지면 사람이 부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게 되고 점차 내 몸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불안, 초조로 인해 과식이나 불면증 또는 우울감 등 나쁜 기운들이 나를 감싸게 됩니다. 의학 연구에 따르면 만성적인 걱정과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고, 심장 질환의 위험을 높이며, 소화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저는 멘탈이 약해 미래의 일들에 대해 항상 걱정하며 살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면서 이미 하루에 벌어질 일들에 대한 걱정부터 시작합니다. 아침부터 부정 에너지로 시작하는 거죠. "오늘 회의에서 내 의견이 받아들여질까?", "상사가 어제 내 실수를 기억하고 있진 않을까?", "퇴근 후에 약속 시간에 늦지 않을까?"와 같은 사소한 걱정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하루 종일 머릿속에서 걱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기분이 우울하고 무엇을 해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집중력은 떨어지고, 일의 효율성도 낮아집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상태에서는 창의적인 사고나 문제 해결 능력이 현저히 저하된다는 점입니다. 걱정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은 항상 저녁에 술을 먹으며 풀었습니다. 잠깐의 위안을 찾기 위해 술에 의존했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도피에 불과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면 더 심한 불안과 걱정, 그리고 숙취까지 더해져 악순환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상이 매일 반복되었습니다.
누가 봐도 이런 일상을 가진 사람이 성장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일까요? 이런 생활 속에서 저의 인생은 왜 항상 꼬여있고 잘 풀리지 않는 건지, 나는 언제쯤 성공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나는 운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을 탓하기 이전에 주변 환경을 탓했습니다. 나의 잘못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주변 환경이 나를 도와주지 않음을 원망했습니다. 나를 바꾸려는 노력이 없었습니다. 힘든 상황의 원인을 외부에서만 찾다 보니, 정작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눈을 감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해도 안되는 사람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진정한 성장이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마치 진흙 속에서 발버둥치는 것처럼, 더 깊이 빠져들 뿐이었습니다.
독서를 시작하며 나에 대해 조금씩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해 가볍게 시작한 독서였지만, 점차 철학, 심리학, 자기계발 서적들을 접하면서 깊은 통찰을 얻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며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일기 형태로 하루의 감정과 생각을 기록하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점차 더 깊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습니다. 나는 누구이며, 나는 왜 살고 있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지금까지 전혀 생각해 보지 않은 나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며 점점 나를 변화시키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조금씩 긍정을 내 안에 축적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한 가지씩 감사한 일을 찾아 기록하는 습관을 들였고, 작은 성취에도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려했습니다.
긍정이 가져온 몇 가지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01. 걱정을 덜한다
과거의 저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하며 불안해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에 집중합니다. 걱정은 미래의 불확실성에서 오는 것인데, 모든 불확실성을 통제할 수는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대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작은 일들에 에너지를 쏟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02.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한다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현재의 순간을 놓치는 일이 많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있으면서도 머릿속은 다음 주 업무로 가득 차 있었고,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면서도 온전히 즐기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머무르는 법을 배웠습니다. 식사를 할 때는 음식의 맛과 향에 집중하고, 산책을 할 때는 발걸음의 느낌과 주변의 소리, 바람의 감촉을 느끼며 걷습니다.
03. 내가 지금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일은 없다
걱정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걱정은 오히려 문제 해결 능력을 저하시키고, 창의적인 대안을 찾는 것을 방해합니다. 대신 "이 상황에서 내가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집중합니다.
04. 작은 성취에 기뻐하는 법을 배웠다
과거에는 큰 목표만 바라보며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작은 진전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기뻐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오늘 읽은 책 한 권, 정리한 서랍 하나, 완성한 업무 하나에도 성취감을 느끼고 감사합니다.
05. 실패를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인다
실패나 실수가 두려워 새로운 도전을 피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실패를 배움의 과정으로 받아들입니다.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실패해도 괜찮아"라고 자신에게 말해주며, 실패로부터 배울 점을 찾아 다음에는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습니다.
걱정을 덜하게 되면서 삶이 예전에는 복잡했는데 점점 간단해지고 심플해지고 있습니다. 나무에 가지들이 사방팔방 마구 뻗쳐있었는데 이제는 나무에 가지치기를 해서 불필요한 부분은 없애고 필요한 부분만 남겼습니다. 정신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하는 과정은 때로 아프지만, 그 결과 더 건강하고 강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직 미래에 벌어지지 않은 일들에 대해 지금 고민해 봐야 절대 미래는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에 더 집중하게 되며 지금을 잘 사는 것이 걱정이 덜 수 있는 방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미래의 길을 만들어 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건강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걱정과 불안으로 인한 두통이 줄었고, 불면증이 개선되었습니다. 술에 의존하는 대신 운동을 통한 건강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되었고, 웃음이 많아졌습니다.
대인관계도 개선되었습니다. 항상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 찼을 때는 타인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기 어려웠습니다. 이제는 더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족과의 관계도 더 가까워지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들게 되었습니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걱정은 우리를 더 이상 괴롭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걱정은 알고 보면 사이즈가 크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걱정일 뿐입니다. 그런 걱정 하나하나가 나를 힘들게 하는 요인입니다. 걱정거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대부분의 걱정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거나 일어나더라도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덜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미래를 걱정하지 마세요. 미래는 지금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언제든지 달라집니다. 지금 현재를 슬기롭게 살아야 나의 미래도 멋진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립니다. 오늘의 선택과 행동이 내일을 만들어 갑니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오늘을 망치지 말고,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미래 준비입니다.
오늘부터 걱정은 내려놓고 현재에 집중하는 삶을 시작해 보세요.
걱정을 뺀 인생은 더 가벼워질 겁니다. 우리는 자유롭게 날 수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한 해방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물론 모든 걱정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걱정에 대한 우리의 관점과 대처 방식을 바꿈으로써 더 평온하고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