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중에, 위기가 아니었던 순간이 있었을까요?
매 순간이 위기였습니다.
그 모든 순간을 힘겹게 헤쳐나가고, 또 버텨내며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저는 수험생 시절,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엔 공부가 가장 어렵고 큰 도전이었습니다.
아침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공부는 탈출구 없는 무한 반복처럼 느껴졌습니다.
코피를 쏟으며 공부하진 않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한 번의 재수 끝에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어려운 공부의 시간을 지나자, 이번엔 군대라는 또 다른 시련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학년을 마치고 휴학계를 내고 군대에 입대했습니다.
평생 부모님 곁을 떠나본 적 없던 어린 제가 마주한 군대는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려운 공간이었습니다.
낯선 사람들과 함께 잠을 자고 훈련을 받는 일상은, 그때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최대의 위기였습니다.
신병 시절엔 적응하지 못해 관심병사로 분류되기도 했습니다.
1년이 지나서야 겨우 남들과 비슷한 일상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얼차려라는 이름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연병장에서 뛰는 일상이 반복됐습니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고, 그저 국방부의 시계가 빨리 흘러가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결국 26개월의 군 생활을 마치고 나니, 세상이 더는 무섭지 않았습니다.
"이렇게까지 버텨낸 나라면 어디서든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저를 시험했습니다.
군대에는 끝이라는 명확한 시점이 있었지만, 사회생활은 끝이 보이지 않는 마라톤과 같았습니다.
솔직히 말해 회사는 힘들면 그만둘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계라는 현실 앞에서 그 선택은 쉽지 않았습니다.
회사 생활은 업무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더 힘들었습니다.
상사와의 마찰, 가치관의 충돌, 조직 안에서의 갈등은 저를 지치게 했습니다.
그런 시간 속에서,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걸까?", "정말 이렇게밖에 살 수 없는 걸까?"라는 의문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러나 고통도 반복되면 그냥 살아지더군요.
죽을 것처럼 힘들었지만, 정말 죽을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인생의 모든 시기는 늘 위기였습니다.
각 시기마다 최악의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큰 위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독립을 선택하면서, 겪어보지 못한 경제적 압박과 불확실성에 맞서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스스로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하지만 매일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중심을 찾아가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과거의 수많은 위기를 견디며 여기까지 왔듯, 지금의 위기도 분명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나는 약한 사람이 아닙니다.
언제나 위기의 순간을 버텨낸, 강한 사람입니다.
시간이 흘러 지금의 순간을 되돌아보게 될 때, 이 또한 인생의 한 페이지로 남을 것입니다.
인생이란 그런 것입니다.
모든 에너지를 소진해 더 이상 나아갈 힘이 없을 것 같아도, 시간이 흐르면 다시 살아갈 힘이 생깁니다.
세상이 나를 밀어내려 해도 버티고 견뎌내면, 하늘은 다른 기회를 줍니다.
결국 인생은 살아내는 자의 몫입니다.
어떻게든 버텨낸다면,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지금, 각자의 위기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시간은 흐르고, 지금의 상황도 언젠가는 변화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입니다.
계절이 순환하듯 인생에도 사이클이 존재합니다.
항상 좋을 수도, 항상 나쁠 수도 없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지금의 위기가 영원하지 않다는 걸 기억하세요.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힘, 이미 여러분 안에 있습니다.
과거의 나를 떠올려 보세요.
수많은 위기를 견디며 지금 이 자리에 선 자신을.
우리는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위기도, 결코 넘지 못할 벽이 아닙니다.
살아가며 마주하는 새로운 위기는 언제나 더 강력하게 느껴집니다.
그때마다 스스로에게 말하세요.
"나는 강한 사람이다."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우리는 역전의 용사입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위기는 언젠가 기회가 됩니다.
지금은 그 기회를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버티고 또 버티면, 쥐구멍에도 해 뜨는 날이 옵니다.
그 날이 오면, 우리는 지금의 이 시간에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오히려 축복이라 생각하세요.
삶의 깊이를 더해주는 귀한 시간이며,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