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이 40대 후반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 꾸준히 직장 생활을 했고 마흔의 후반, 작년 8월에 직장을 그만두고 독립을 선택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40대는 한창때"라며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만류하셨지만, 저는 그 누구도 가지 않은 저만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자유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 자유가 서툴지만, 매일 조금씩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자유를 누리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약 20년의 시간을 직장 생활하며 여러 번의 이직을 경험했고 많은 수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저는 특별히 제가 일을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시키는 일을 열심히 했을 뿐입니다.
누구보다 나 자신을 잘 감추었고 내 생각을 남들 앞에서 숨기며 나를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저라고 성격 없고 개성이 없을까요?
저도 고집 있고 주장도 있고 코너에 몰리면 이판사판 너 죽고 나 죽자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에서 그런 행동은 남들보다 튀어 보였고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부터는
조용히 시키는 일만 했습니다.
그렇게 20년을 직장인으로 보낸 저로서는 직장을 떠나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흔히 퇴직 후 퇴직금을 모아 장사를 할 생각을 많이 하지만 저는 장사를 해본 경험도 없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장사를 시작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사업하고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직장 생활에 저 자신을 잘 끼워 맞추며 살았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이직을 고민하고 있을 때, 이 나이에 또 이직을 해봐야 그 밥에 그 나물일 것이 너무나 뻔한
현실이란 것을 알차렸고 이제 이직은 그만두기로 마음먹고 과감하게 독립을 결정했습니다.
내가 나가서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있을까?
저는 기존에 하는 업무를 그대로 계속하고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하지 못하는 그 틈새를 노렸습니다.
독립한지 이제 8개월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대단한 매출을 올리며 많은 돈을 벌고 있지는 않습니다
첫술에 당연히 배부를 수 없는 것이죠
처음에는 왜 안정된 직장을 그만뒀을까 하는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그냥 직장 생활 계속할 것을 왜 나와서 월급도 받지 못하고 고생을 하고 있을까?
하지만 이왕 시작한 거 버티며 인내하면서 끝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수입은 줄었지만 지금이야말로 제 인생에서 가장 저답게 사는 순간입니다.
직장을 나오며 그대로 머무를 것인지 아니면 새롭게 앞으로 나아갈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직장인으로 머물러 있다면 60세까지는 계속 직장 생활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60 이후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60 이후는 그때 까서 생각하기로 했었거든요
아직 60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기도 했고 그때 가서 무엇이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60 이후의
삶은 그냥 미뤄놨습니다.
지금 직장을 나오고 저는 14년 정도의 삶을 앞당겨서 살고 있습니다.
60이후의 삶을 지금 미리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희망적이고 긍정적입니다.
한살이라도 젊을 때 자유를 느끼며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인생 2 막을 준비하고 살아가는 삶은 지금의
저에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비록 생활비를 벌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차차 나아질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지금의 경기장을 떠나지만 않는다면 분명 기회는 올 것이고 많은 돈은 아니지만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세대의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실 것이고 그 생각으로 잠 못 드는 하루를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고 했지만 이제 이 말은 틀린 말입니다.
지금은 '인생은 길고, 기술은 높다'라고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인생이 길어진 만큼 직장의 수명은 더욱 짧아지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지금 40대는 50세로 넘어가기 직전, 인생의 전반전과 후반전의 사이
하프타임 시간과도 같습니다.
전반전을 잘 정리하고 새롭게 후반전을 준비하고 시작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전반전의 승리에 안주하다가는 후반전에서 역전당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기술의 발전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에서 잠깐 한눈을 팔면 어느새
뒤편으로 밀려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항상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머무르는 순간부터 살아 있는 삶이 아닌 죽은 자의 삶과 같습니다.
마흔은 머무를 수도 있고 앞으로도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지식은 이제 한계입니다.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배움에 눈을 떠야 합니다.
학창 시절 배운 지식으로는 현상 유지는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성장은 힘듭니다.
이제는 새로운 도전으로 마흔 이후의 인생 2 막을 준비해야 합니다.
마흔은 머무르기보다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든든한 밑거름이 됩니다.
절대로 내 인생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고 나아갈 길이 있습니다.
제가 독립하고 8개월을 살아가고 있지만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독립생활은 저를 더 자유롭게 만들었고, 하루하루를 더 농밀하게 채우고 있습니다.
세상에 배울 것은 많으며 내가 할 수 있는 일 또한 많습니다.
이제는 회사를 위한 직장인이 아닌, 자신을 위한 직업인으로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배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동안 내 안에 억눌려 있었던 본능을 일깨워 보세요
머무르기 보다 앞으로 나아가는 선택을 통해 우리는 인생 2막의 막을 올릴 수 있습니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