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3_강아지의 달리기 시도
8킬로미터 1시간 15분
처음에 포비에게는 무리인 것 같았다. 8킬로미터를 물도 없이 달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가끔 멈춰 서면 닭고기로 만든 주사위만 한 간식을 준다. 그러면 마지못해 따라온다. 그렇게 호수 한 바퀴 4킬로미터를 달렸다. 그리고 다시 한 바퀴를 돌았다. 강아지를 마주치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달렸다. 호수 두 바퀴를 달린 강아지는 지금 곤히 자고 있다. 덕분에 나도 8킬로미터를 무사히 뛸 수 있었다. 애견과 함께 달리는 마라톤 대회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환상의 커플이 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잘했어... 멋있어... 역시 엄마 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