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100일 달려볼까요?

20230330_작심 30일째_달리는 자세, 마음 자세

by 나태리

발이 약간 부었다. 나갈까 말까 고민된다. 발등에 통증은 체중이 부담이 되어 물혹이 생긴다고 인터넷에서 보았다. 그래도 심하지는 않기에 조심조심 한 걸음 내디뎌본다. 그리고 땅을 보면서 기울어져 달리던 자세에서 시야를 앞으로 바라보고 달리기 시작했다. 무게 중심이라도 바로잡기 위해서다. 수영을 할 때도 저항을 덜 받기 위해 자세를 바르게 잡는 것이 중요하듯, 물 밖에서도 공기의 저항을 덜 받고 지탱하는 발에 부담을 덜 주는데 주목했다. 가벼운 조깅화를 사서 신어야 하나 하고 애꿎은 운동화 탓을 해보기도 한다. 허리를 펴고 앞을 보고 달렸더니 발에 무리가 덜 가는 듯하다.


달리기, 수영뿐만 아니라 테니스를 할 때도 기본자세는 무척 중요하다. 미세한 자세 하나로 기록은 물론 공의 방향, 승패를 좌우한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할 때 가지게 되는 마음자세, 태도, attitude는 가장 중요하다. 영어 철자로 a는 1점, b는 2점 등으로 숫자를 부여할 경우 점수가 가장 높은 100점 단어가 이 attitude라고 한다. 일을 대하는 태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 등 모든 상황에 임하는 태도가 결과를 이끌고, 최선을 다한 태도 이후 어떤 결과가 나타나도 후회하지 않게 된다. 이를 동양에서는 '진인사대천명'이라 하지 않던가... 4킬로미터를 지금처럼 부담 없이 뛰게 될 줄은 몰랐다. 가벼운 마음으로, 내 속도대로, 바른 자세로 뛴다면 누구든 할 수 있다. 달리기 뿐만 아니라 모든 일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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