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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막걸리

처음이 많은 사이

by 하루한끼

새해 전날

친구들과 자정까지 기다렸다가

12시가 넘자마자 맥주집에 가서 하이볼을 마셨다는 딸.


그 뒤로 여러번 친구들과 맥주를.한잔씩 하곤 했는데

막걸리는 마셔본 적이 없다고 해서

오늘 주점에 데리고 왔다.


세상을 처음 맞이한 날

첫울음

첫 똥

첫 뒤집기

첫 웃음

첫 걸음

첫 말

첫 이름석자

첫 친구

첫 도전

첫 입학

첫 시험

그 모든 처음을 함께 한 사이


서툴러도

부족해도

괜찮은 엄마와 딸


앞으로도

아이의 처음을 종종 보겠지.


아이의 성장은 늘 나를 충만하게 한다.


술을 좋아하는 아빠와

술을 좋아하진 않지만 술이 쎈 엄마의 딸이라


아이의 인생에서 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떨지


오늘은 술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찬찬히 알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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