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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는 법, 반드시 기억해야 할 5가지 포인트

by 아침산책

소설을 쓰고 싶지만 막상 시작하려 하면 어려움에 부딪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머릿속에는 수많은 이야기 조각이 맴돌지만, 첫 문장을 적는 순간 손이 멈추곤 합니다. 글을 쓰는 것과 그 글이 독자에게 울림을 주는 작품이 되는 것은 분명 다른 차원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소설 쓰기는 거대한 목표처럼 보이지만, 몇 가지 핵심을 이해하고 작은 습관부터 실천하면 누구나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초보자도 바로 시도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을 통해, 일상의 기록이 작품으로 거듭나는 길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아이디어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소설 쓸 만한 특별한 경험이 없는데요."


많은 분들이 이런 고민을 하시는데, 사실 이야기의 씨앗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들은 대화 한 마디, 뉴스에서 본 작은 사건. 여기에 "만약 이것이 다른 사람에게 일어났다면?" "만약 결과가 달랐다면?"이라는 질문만 던져도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가사 크리스티가 기차에서 우연히 들은 대화에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영감을 얻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평범해 보이는 순간들이 얼마나 강력한 이야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록하는 습관입니다. 스쳐 지나가는 장면, 인상 깊은 대사, 특별한 감정을 놓치지 말고 메모해두세요. 나중에 막힐 때 이런 기록들이 든든한 도움이 됩니다.


2. 인물에게는 갈등이 필요합니다


이야기의 핵심은 인물입니다. 그런데 매력적인 캐릭터란 단순히 멋진 이름이나 흥미로운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지만 그것을 얻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이 진짜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예를 들어, '꿈을 포기하지 않는 젊은 음악가'보다는 '가족의 기대와 자신의 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의대생'이 더 흥미롭습니다. 갈등이 구체적일수록 독자는 그 인물의 선택에 더 깊이 몰입하게 됩니다.


해리 포터가 단순한 마법사가 아니라 '부모를 잃고 상처받은 아이'로 설정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상실과 성장의 갈등이 있기에 독자들은 해리를 진짜 살아있는 존재처럼 느끼게 됩니다.


3. 구조는 이야기를 떠받치는 뼈대입니다


좋은 인물이 있어도 이야기가 흩어지면 독자는 길을 잃습니다. 구조란 복잡한 것이 아니라, 독자가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게 하는 길잡이 같은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발단-전개-결말의 3막 구조는 지금도 많은 작가들이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인물과 상황을 보여주고, 중간에는 갈등을 키워가며, 마지막에는 그 갈등이 해결되는 과정을 그리는 것이죠.


초보자라면 간단한 메모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누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장애물을 만나며, 결국 어떻게 되는가"를 한 장에 정리해보세요. 이것만으로도 이야기가 훨씬 탄탄해집니다.


4. 꾸준함이 재능보다 중요합니다


"언제 시간을 내서 소설을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소설은 영감이 떠오를 때만 쓰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 조금씩 쌓아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하루에 한 페이지만 써도 1년이면 꽤 두꺼운 원고가 완성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6시간씩 글을 쓰는 루틴을 수십 년간 지켜왔습니다. "소설 쓰기는 마라톤"이라는 그의 말처럼, 꾸준함이야말로 완성의 비결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짧은 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글과 만나는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25분 집중하고 5분 쉬는 방식이라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매일 글과 마주하는 것입니다.


5. 독자와 만나야 작품이 됩니다


원고를 완성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독자를 만나야 비로소 진짜 작품이 됩니다.


브런치 같은 플랫폼은 초보 작가에게 좋은 기회가 됩니다. 브런치 독자들은 작가의 진솔한 목소리를 담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완성된 작품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 독자에게 선보이고 싶다면 아마존 전자책 출판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초보자를 위한 아마존 KDP 전자책 출판 가이드를 참고하시면 개인 작가도 쉽게 전자책을 출간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내 글을 보는 것은 작가로 성장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글쓰기 모임이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조언을 구하고, 다른 작가들의 작품도 읽어보세요. 서로 나누는 과정에서 더 나은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소설 쓰기는 결국 관찰하고, 상상하고, 정리하고, 꾸준히 쓰고, 나누는 과정의 반복입니다. 이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갈 때, 일상의 기록은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하는 용기와 포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장편이 부담스럽다면 단편부터 시작해보세요. 짧은 이야기를 완성해보는 경험은 소설가에게 가장 좋은 훈련이 됩니다. 장편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단편 소설 창작 팁이 궁금하시면 단편 소설 쓰는 법도 함께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당장 메모장을 펼치고, 하루 동안 마음에 남은 장면 하나를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작은 시작이 언젠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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