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진짜 검색하는 ‘한류’ 책, 5분만에 찾는 법

by 아침산책

아마존 출판대행을 하는 북디자이너 아침산책입니다. 저랑 작업하시는 작가님들 보면 제목에 ‘K-‘를 넣어서 한류 붐을 타보려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진짜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뭘 검색하고 사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냥 ‘K-‘만 붙이면 팔리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는 위험합니다. 진짜 시장이 원하는 게 뭔지, 딱 5분만 투자해서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아마존 검색, 세팅부터 제대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검색 기록이 섞이지 않은 결과를 보는 겁니다. 평소 보던 결과가 섞이면 정확한 조사가 안 되거든요.


비밀 창 열기: 크롬은 ‘시크릿 창’, 엣지는 ‘InPrivate 창’을 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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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변경: Amazon.com에 접속한 뒤, 왼쪽 위 배송지 버튼을 누르세요. 미국 우편번호 20001을 입력하고 적용하면 미국 현지인이 보는 화면과 똑같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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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동 완성으로 해외 독자 수요 읽기


방법은 간단합니다. 검색창에 “Books on Korea”라고 입력해 보세요. 엔터는 치지 마시고요. 그럼 아래로 검색어들이 주르륵 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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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사람들이 실제로 많이 찾는 키워드입니다. 대략 이런 주제들이 보일 거예요.


한국 전쟁과 역사

한국 요리 (레시피)

한국 로맨스 소설

어린이용 한국어 학습서


이것만 봐도 외국인들이 한국의 어떤 면에 돈을 쓰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역사, 음식, 그리고 언어 공부. 이 세 가지가 핵심이죠.


3. 세부 키워드로 더 깊게 파고들기


방금 찾은 키워드를 하나 골라서 더 자세히 쳐보세요. 예를 들어 ”Books on Korean History”를 입력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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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한국 역사책

한국 현대사

역사와 음식을 결합한 책


이렇게 하면 훨씬 뾰족한 주제가 나옵니다. 단순히 ‘한국 역사’라고 쓰는 것보다 ’10대를 위한 한국 전쟁 이야기’가 훨씬 시장에 적합한 제목이 된다는 뜻입니다.


4. ‘K-‘라는 단어의 냉정한 현실


자, 이제 작가님들이 그토록 넣고 싶어 하는 “K-“를 검색창에 넣어보겠습니다. 결과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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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K-pop 말고는 눈에 띄는 게 거의 없습니다. 외국인들은 책을 찾을 때 “K-History”나 “K-Food”라고 검색하지 않는다는 소리죠.


결론은 분명합니다. 책 제목에 억지로 ‘K-‘를 밀어 넣는 것보다, 방금 검색으로 확인한 ‘실제 검색 단어’를 하나라도 더 넣는 게 판매에 훨씬 유리합니다. 시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구체적인 키워드에 반응하니까요.


“막연한 기대 말고, 진짜 팔리는 주제로 아마존 출판을 시작하고 싶다면? 초보자용 가이드를 한번 읽어보세요.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