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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산책 Jun 25. 2024

아마존 공책? No. 아마존 KDP 출판!

아마존 KDP 출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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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공책"이라는 특이한 검색어를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보신 적이 있습니까?  


아마존에서 파는 공책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줄만 쳐진 페이지를 만든다.

노트북 표지를 디자인한다.

아마존 사이트에 올린다. 

판매가 발생하면 인세가 들어온다. 


이것이 골자입니다. 


실제로 이런 책이 있냐고요? 네. 있습니다. 아래 화면에서 빨간 박스로 표시한 책이 바로 그렇게 만들어서 아마존에서 팔리고 있는 책입니다. 


이런 책들의 내지는 줄만 달랑 쳐진 백지입니다. 


정말 간단하지 않습니까? 글자 하나 안쓰고 줄 친 백지에 표지만 올리면 돈을 벌 수 있다니.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마존은 2-3년 전, 이런 '아마존 공책'들에 대해 대대적인 숙청작업을 벌였습니다. 이런 책들을 올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계정을 닫아버리고, 내용이 없는 책들(영어로는 Low Content Book) 출판 시 미리보기를 못하게 정책을 변경했습니다.


위에서 보여드린 캡처 화면은 'composition notebook'이라는 검색어로 검색한 결과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개인들이 올린 책이 많이 보였지만, 이제는 아마존이 직접 벌크로 파는 공책 외에는 개인이 올린 책은 거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아마존에 줄 친 공책을 올려서 대박을 낼 가능성은 몇 년 전에 비해 크게 낮아졌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마존 KDP 출판대행 프리랜서 아침산책입니다.  


저는 2019년부터 아마존 KDP에 논픽션 책을 출판하기 시작했고, 2020년부터는 아마존에 로우 컨텐트 북 (공책, 일기장, 각종 로그북, 감사일기, 플래너 등)을 2천권 가량 출판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는 크몽과 저의 웹사이트에서 다양한 작가들의 책을 아마존에 출판대행 해드리고 있습니다. 


아마존 KDP 출판은 우리나라에서는 진지하게 책을 쓰는 작가들의 출판 채널이라기보다는 쉽게 돈을 버는 패시브 인컴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네이버에 '아마존 KDP'를 검색해도 아마존 공책이 검색 순위 1위로 뜨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아쉬운 일입니다. 아마존 KDP 출판은 공책을 올리는 용도보다 훨씬 더 많은 가능성을 작가에게 열어주는 채널이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출판이 우리나라의 작가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마존  KDP 출판은 무엇인가? 


아마존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쇼핑사이트입니다. 수많은 상품들이 올라와 있는데, 그 중에 전자책과 종이책도 포함됩니다. 아마존 KDP 출판이란 책의 원고와 표지를 아마존 KDP 사이트에 올리면 72시간내에 아마존 사이트에 올라오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KDP는 Kindle Direct Publishing의 약자로 처음에는 아마존이 판매하는 전자책 기기인 킨들(Kindle)에서만 볼 수 있는 전자책만 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현재는 전자책, 종이책(페이퍼백), 그리고 하드커버(양장본) 3가지의 책을 출판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 출판, 어떤 장점이 있나? 


첫째, 가장 간단하고 빠른 해외출판 방법입니다. 


현재 줄기 세포와 관련한 국내의 저명한 의사 두 분, 그리고 파킨슨씨 병에 관해 20년 이상의 임상경력을 가진 의사 한 분 이렇게  세 분의 책을 아마존에 출판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자리 잡은 의사분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아마존 KDP 출판을 선택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구글과 네이버 검색을 통해 알게 된 것은 국내에서 해외 출판을 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에이전시 자체를 찾기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해외 출판을 검색하면 유용한 정보가 거의 없으니 결국 저를 찾으시게 된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 방대한 아마존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인보다 최소 2배 이상 책을 많이 읽는 외국 독자에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가장 책을 안 읽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답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한국입니다. 아래는 구글의 AI 제미나이가 준 답입니다.

이런 통계를 보면 한국이라는 나라는 작가와 출판업자에게는 최악의 환경입니다. 내가 책을 내도 읽어 줄 사람이 없는 나라. 이런 나라에서 책을 내는 것 보다는 책을 많이 읽는 나라를 대상으로 출판을 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아마존 KDP 출판의 장점은 미국 아마존에 책을 출판하면  11개 나라의 현지 아마존 사이트에도 책이 동시에 올라온다는 점입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스웨덴, 일본, 캐나다, 호주가 포함된 12개국의 독자들에게 자신의 책을 선보일 수 있습니다. 


셋째, 인세가 높습니다.


국내출판의 일반적인 인세율은 10%입니다. 아마존 KDP 출판은 전자책 최대 70%, 종이책 60%의 인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넷째, 출판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습니다. 


아마존에 준비된 원고와 표지를 올리면 72시간(3일)안에 아마존 사이트에 올라와서 독자가 책을 살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비슷한 POD 사이트를 이용하면 아무리 빨라도 1주에서 3주까지 걸립니다. 


다섯째, 해외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자신의 책을 팔 수 있습니다. 


아마존에 책을 출판할 때 가격책정 메뉴에서 Expanded Distribution (확대 배포)를 선택하면 서적 유통업자가 아마존에 출판된 작가의 책을 다량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서적 유통업자들은 그렇게 구입한 책을 일반 서점, 온라인 서점, 도서관, 학술기관 등에 판매합니다. 즉 저자가 별도로 오프라인 판매망을 찾을 필요 없이 일반 서점에 본인의 책을 배포할 수 있습니다.


유통업자를 통한 매출에 대해서는 40%의 인세가 적용됩니다. 아마존 사이트에 출판하면 오프라인 판매도 가능한 나라는 현재 미국과 영국입니다. 1년전에 아마존 출판대행 해드린 작가님의 동화책이 이틀 동안에 수백권이 팔린 경우가 있습니다. 서적 유통업자가 현지 서점 배포를 위해 다량의 책을 구입한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마존 KDP 출판, 어떻게 시작하나?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아마존의 출판 플랫폼인 아마존 KDP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가입은 무료이며, 이메일과 영문주소, 영문성명만 준비하면 20여분 이내에 완료할 수 있습니다. 영문 사이트이고, 인세에 대한 미국 소득세 사전공제와 관련한 양식을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 하시는 분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아마존 KDP 사이트 가입부터 출판까지 기본적인 방법을 설명한 전자책을 무료로 드립니다. 아래 링크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무료) 아마존 전자책 출판 가이드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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