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3기로 남아 4기와 함께 활동하고 싶다....ㅎㅎㅎㅎ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사람들의 일상이 변한 해였다. 나 또한 활동성이 줄어들고 많은 부분이 달라진 한 해였다. 친구들과도 많이 못 보고 학교도 못 가고 정말 하지 못한 것들이 많아 아쉬운 한 해. 그렇지만 그 안에 정말 잊을 수 없는 특별한 활동이 있었다. 그 활동을 무려 2020년 5월부터 나의 일상 한 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2020년 5월 둘째 주, 너무 힘든 일주일이었다. 처음으로 맞는 비대면 시험기간 속에 새로운 형식의 시험. 너무나도 낯설고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 시험기간 속 목표가 하나 생겼었다. 그것을 바로 ‘MBC M씽크 청년 시청자 위원’을 지원하는 것이었다. 대외활동의 경험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지만 나는 워낙에 드라마를 좋아하고 방송국 그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이 활동이 너무 하고 싶었다.
M씽크 지원서에는 자기소개서 이외에도 MBC 관련 주제로 콘텐츠를 1편 제출해야 했다. 그 어떤 대외활동 지원할 때보다도 많은 시간을 쏟았다. 1편을 제출해야 하지만 열정 넘치는 나는 3편은 안되는지 문의드리기도 했었다. 또한 영상을 하나 끝까지 완성을 했지만 뭔가 부족하여 또 다른 영상을 만들기도 했었다. (지원 분야는 동영상이었다!) 그런 열정과 노력을 들여서일까? 1차 합격을 해버렸다. 너무 하고 싶은 마음과 MBC에 대한 자신의 진솔한 생각이 들어간 콘텐츠라면 1차는 합격하는 것 같다.
나는 대학입시도 학생부 종합을 쓰지 않았기에 면접은 M씽크 3기 면접이 처음이었다. 정말 너~~무 떨렸지만 나는 이거 안되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으로 면접장에서 막 손들고 말하고 터무니없는 답이지만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었다. 생각해 보면 그다지 무서운 분위기도 아니었는데 나 혼자만 엄청 떨었던 것 같다.
그렇게 해서 나는 M씽크 3기에 합격을 했다!!!!!!!
M씽크 발대식 날은 난생처음 하는 것들이 정말 많았다. 첫째는 당연히 방송국 내부를 들어가는 것이었다. 정말 이런 곳에서 일을 한다면 천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돌아다니는 사람들만 봐도 무슨 일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방송국에서 일한다는 그 자체가 부러운 날이었다.
이 날은 약간 오래도록 방송국에 있었다.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MBC 건물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테이블마다 M씽크 담당자분들이 함께 앉아서 점식식사를 하셨다. 정말 첫 만남이어서 그런지 너무 어색했다. 어색한 걸 못 견디는 나는 말을 많이 했다. 아마도 그중에서 내가 가장 말을 많이 하지 않은가 싶다.
식사를 마치고는 M씽크 3기 개인 프로필 촬영을 했다. 촬영을 한 장소는 많은 연예인들도 촬영하는 곳이라 하셨다. 유명한 연예인이 이용하는 공간에서 난생처음 프로필 촬영. 이 경험 또한 M씽크였기에 얻을 수 있는 경험이다. (정말 M씽크 4기 다시 하고 싶다!!! ) 프로필 촬영 이후는 MBC 건물을 견학했다. 세트장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라디오는 어떤 곳에서 진행되는지 다양한 걸 보고 느낄 수 있었다..
M씽크 활동하면서 나는 정말 많이 발전했다. 한 달에 한 번씩 글 쓰고 영상을 만들었어야 했다. 우선 규칙적으로 무언가 계속했다는 것에 나 자신을 칭찬한다. 사람이 규칙적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면에서 M씽크 활동으로 인해 내가 한층 발전했다. 또한 나는 글을 정말 못 쓰고 쓰기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에디터님의 많은 피드백과 한 달에 하나씩 특정 콘텐츠에 대한 나의 생각을 써야 했기에 활동을 통해서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데 실력이 조금 는 것 같다. (물론 아직도 부족한 상태이며 부족한 저를 피드백해 주신 에디터님 정말 감사합니다^^)
2020년은 코로나 19로 인해 내 삶만 타격을 맞은 게 아닌 M씽크 활동도 타격을 맞았다. 그로 인해 못 해본 활동들이 많다. 나는 M씽크 지원할 때부터 그전에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거의 꿰고 있었다. 뉴스룸 방문, FGI 통한 프로그램 PD분들 만나기, 카카오 방문하기, M씽크끼리의 엠티 등 2기는 정말 많은 활동들을 했었다. 하지만 나는.. 못 해본 것들이 많다. 이런 것들을 채워주시기 위해 M씽크 에디터님들이 정말 노력을 많이 하셔서 어느 정도 채워졌지만 그래도 제일 해보고 싶은 카카오 방문은 너무나도 아쉽다. 내년에 모집한다는 4기는 제발 코로나 19를 피해서 카카오 방문도 해봤으면 좋겠다.(대리만족 ㅎㅎ)
내가 맡은 분야는 드라마와 라디오였다. 드라마와 라디오 둘 중 하나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지원할 때 나의 주목적은 드라마였다. 드라마를 사랑하고 하루 종일 볼 수 있기에 드라마에 대해서 풀어나가는 것은 쉬울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어려웠다. 글 부분에서 어려웠던 것은 예능은 다양한 것이 있는 것에 비해 드라마는 현재 방영하고 있는 것이 별로 없었기에 약간은 어려웠다. (나는 다른 M씽크가 하는 프로그램을 콘텐츠 주제로 삼고 싶지 않았다. 다양한 느낌을 주고 싶었기에) 동영상으로 콘텐츠 제작할 때는 나의 창의성이 부족했다. 드라마를 좋아하고 많이 본다고 좀 더 창의로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반면에 과연 그렇게나 많이 창의성 있는 콘텐츠를 드라마를 주제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후회를 한다면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드라마를 갖고 창의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활동은 못했지만 2020년 나의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건 M씽크다. 이 재미없는 일상을 재미있게 만들었고 가는 길이 멀어서 가기 싫은 마음도 막상 가면 오기 잘했다고 생각을 많이 했었다. 정말 이 소중한 활동은 내가 성인이 되고 잘했다고 생각하는 2번째 활동이다. 4기를 또 도전할 수만 있다면 정말 다시 도전하고 싶다. 그러기에 이 글을 보는 예비 M 씽크 4기분들! 꼭 열심히 하셔서 붙으세요. 사람도 얻고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소통은 없었지만 그 안에서도 소중한 사람 5명이나 얻었답니다!) 경험도 얻고 행복도 얻는 그런 활동. 굳이 나의 장래희망이 방송사가 아니어도 뜻깊었던 활동 M 씽크 꼭 하세요!!
M씽크 활동 일대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