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기회 또는 특별한 시간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MBC 신작 드라마 <카이로스>는 유괴된 어린 딸을 되찾아야 하는 미래의 남자 서진과
잃어버린 엄마를 구해야 하는 과거의 여자 애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이다.
즉, 미래의 남자 서진이 어린 딸을 되찾느냐
그리고 과거의 여자 애리는 엄마를 구할 수 있느냐가 메인 관전 포인트이다.
드라마 시청자는 드라마를 볼 때 궁금한 점들이나 관전 포인트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드라마가 더 재밌어진다. 이 드라마의 예비 시청자들을 위해 메인 관전 포인트 이외에 또 어떤 다른 포인트들이 있을지 짚어보고자 한다.
일명 애리 지킴이. 임건욱
원래대로라면 애리의 손에 죽고 애리는 살인자가 되어야 하는데
미래의 서진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애리가 살인을 하지 않아서 살게 된 사람.
이 사람을 잘 봐야 한다.
어느 서사 작품이든 주인공을 방해하는 악역이 있다면 주인공을 돕는 조력자도 있길 마련이다.
이 드라마에서는 ‘임건욱’이라는 인물이 미래의 서진과 과거의 애리의 조력자이다.
이 사람이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초점을 두고 드라마를 보는 걸 추천한다.
실제로 아직 전체 분량의 반절도 방영하지는 않았지만
몇 가지를 예를 들자면
과거의 애리가 자신의 잃어버린 엄마를 찾는 도중에 누군가에게 살인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건욱이 나타나 애리를 구해준다.
이처럼 건욱이 애리와 서진에게. 특히 애리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 궁금해하며 드라마를 시청해보자.
미래의 서진과 과거의 애리가 매일 10시 33분.
단 1분간의 전화로 연락하면서 서로 공조하며 자신들의 소중한 가족을 구하려고 한다.
매일 1분의 통화로 미래의 서진은 과거의 애리가 모르는 애리의 미래들을 알려주어 사건을 풀어나간다.
따라서 원래의 과거가 바뀌는 부분들이 대부분이다.
이 드라마는 원래의 미래와 과거를 앞서 보여주고 뒤에는
이것을 알게 된 애리가 다르게 행동하여 미래가 변하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어떻게 바뀌는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예를 들어 앞서 말했듯 건욱을 죽여 살인자였던 애리가 건욱을 안 죽임으로써 살인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살인자 대신 살인을 당하게 되는 미래로 바뀐다.
이 미래가 어떻게 바뀌는 예측 하면서 드라마를 시청한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또한 과거의 애리의 미래는 서진이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알 수 있다.
하지만 과거의 애리의 행동으로 인해 미래가 변하는 것은
어떻게 변할지 미래의 서진도 모르고 시청자들도 모르기에 더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드라마에서는 우연은 없다. 모든 것들이 다 필연적이다.
미래의 서진과 과거의 애리가 매일 1분씩 통화를 한다.
여기서 궁금한 점은 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사람들이 왜 서진이와 애리일까?
답은 분명히 애리와 서진은 어떤 관계가 더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곧 드러날 관계인 서진과 서진의 부하직원 서도균의 관계이다.
이들이 어떤 사이 인지, 어떻게 서로 엮이게 되었는지 등 서서히 드러나는 그들의 관련성에 집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