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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맥스댄서 Aug 12. 2021

면접에서 떨어져본적 없는 내가
책상앞에 앉지 않는이유


오후 8시, 할 일을 미루고 미루다 결국 밤이 되었다. 사실 나에겐 다음 날에 중요한 면접이 있다. 내 사업을 하게 되는데 있어 정말 중요한 일이다. 정신을 차려야할 때다. 주변에서 면접을 잘 본다고 하지만, 사실 정말 꼼꼼하게 준비를 해서 간다. 그렇지 않은 경우엔 면접을 잘보기란 쉽지 않다. 마음이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요가를 하기 시작했다. 한결 나아졌다. 호흡만 잘해도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하는데 사실인 것 같다. 이후, 긴장이 풀린 상태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술술 읽혔다. 모든 성공한 사람은 '걷기'를 한다고 나와있었다. 저자는 지금 당장 10분만 나가서 산책하고 와도 달라진 나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동에 옮겼다.


오랜만에 밤산책을 나섰다. 평소에는 야근에 찌들려서, 강의를 들어야 해서, 내일 출근해야 해서 라는 변명이 붙어서 못나갔다. 하지만 퇴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렇게 나는 밖으로 나갔다. 걷다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알고보니 걷기는 소재를 만들기에 최적의 행동이라고 한다. 면접 준비라는게 노트북 붙잡고 앉아서 해야하는 것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막상 걷다보니 면접에서 해야할 답변이 정리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집 앞의 산책로를 1시간 걸었다. 근데 이게 웬걸? 집에와서 내 생각을 정리해보니 산책할 때랑 살짝 달라져있는게 아닌가. 사람 생각은 수시 각각으로 변한다. 하지만 그 뿌리만 튼튼하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에겐 긴장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보통 잘 해서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되겠다고 생각할 때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에겐 긴장 대신 '편안함'이 필요하다. 뇌과학적으로 스트레스나 긴장을 하면 나오게 되는 호르몬이 있어서 몸의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완을 해줘야 그 밸런스가 맞는 것이다.

긴장될 때, 편안함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럼 내가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나만의 비법에 대해 최초 공개하려 한다. 첫 번째는 호흡이다. 숨만 잘 쉬어도 내 몸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긴장하는 순간에 호흡이 짧아지기 때문에 더 움츠려들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코로 크게 숨을 들이쉰다. 이후, 길게 내뱉는다. 이때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고 뱉으면 더 좋다. 자기암시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방법은 나에게 있어 재밌는 방법 찾기다. 면접준비를 책상에서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나도 똑같이 책상에서 하려고 하니 힘들었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서 신나게 걸으면서 하늘도 보면서 면접 준비를 하니까 일어나서 15시간 미뤄온 일을 모두 할 수 있었다. 모임을 통해 알게된 지인은 토익공부를 하는데 책상에 앉아서 문제집만 푼게 아니다. 직접 코딩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재밌게 공부했다. 그 결과 한방에 900점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거 대박아닌가. 나도 배우고 싶다.


우리는 이처럼 호흡만 잘해줘도 재밌는 방법을 택하기만 해도 긴장이 다 풀린다. 내일 혹시 긴장되는 일이 있다면 내 몸을 편안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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