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티브가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마더티브 에디터 현진입니다.
마더티브라는 이름으로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2018년 7월, ‘엄마에게는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하다'라는 슬로건으로 마더티브를 창간한 후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요. 그동안 마더티브에도 정말 큰 변화가 있었는데요.
지난해 가을, 마더티브 에디터 현진(aka. 에디터 홍)과 인성은 책 <롤모델보다 레퍼런스> 기획자 혜영과 함께 W Plant라는 조직을 공동 창업해 ‘창고살롱'이라는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를 론칭했고요. 마더티브와 포포포 매거진이 마티포포라는 이름으로 <내 일을 지키고 싶은 엄마를 위한 안내서>를 출간하기도 했어요.
‘엄마의 일', 나아가 ‘여성과 일'이라는 주제로 여러 시도를 하면서 마음속에 계속 품고 있던 프로젝트가 하나 있었어요. 더는 미뤄서는 안 될 것 같아서 오랜 고민과 준비 끝에 오픈합니다. 바로바로
‘세상에 없던 산모 교실-나를 지키는 출산 준비 온라인 워크숍'.
3년 전, 나를 지키고 싶은 엄마를 위한 웹진 <마더티브>를 창간할 때만 해도 ‘분노'라는 감정이 컸던 것 같아요. 초보 엄마였던 4명의 공동 창간인 모두 가슴속에 화(!)가 많았어요.
-아이를 돌보는 건 엄마인데, 왜 모든 육아 정보의 주어는 아이일까?
-엄마는 아이를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희생하기만 해야 하는 존재일까?
-세상은 왜 이리 엄마에게 이래라저래라 강요하는 게 많을까?
-‘좋은 엄마'의 기준은 대체 누가 정하는 거지?
-아이는 남편도 사회도 함께 키워야 하는 건데 왜 엄마에게만 모든 책임이 쏠려 있는 걸까?
-엄마로 살아가는 게 이렇게 힘들다고 왜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은 거야!!!
(네… 화가 한창 많던 시절이었습니다...ㅎㅎㅎ)
전지적 엄마 시점에서 임신, 출산, 육아의 현실을 들려주겠다고 마음먹고 '엄마 발달 백과'를 기획했어요. 임신 준비, 태교, 자연분만, 모유수유, 조리원, 어린이집, 수면교육, 육아휴직, 남편과의 반반 육아, 친정엄마 등 초보 엄마들이 고민하는 키워드에 대해 마더티브 에디터들의 현실 조언을 담아 글을 발행했어요. 그 내용이 <엄마는 누가 돌봐주죠?>라는 책으로 엮어져 나왔고요.
결국 <엄마는 누가 돌봐주죠>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은 한 가지였어요. 이렇게 살 수도 있고 저렇게 살 수도 있고 결국 선택은 내가 직접 하면 된다는 것. ‘이게 답이다'가 아니라 엄마들이 스스로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서사, 더 많은 레퍼런스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내 일을 지키고 싶은 엄마를 위한 안내서> 역시 취지는 같아요. 일 아니면 육아 이분법이 아니라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나를 지키고 싶은 엄마를 위한 콘텐츠를 4년째 만들어 오면서
‘이런 고민을 임신했을 때부터 시작했다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어요. 아이를 위한 출산 용품 리스트 준비하고 출산 계획 세우듯이
'출산 후 나를 위한 계획, 남편과의 공동육아 계획을 미리 설계할 걸'
후회가 많이 되더라고요. 물론 출산 후 수많은 변수가 생기고 엄마는 누구나 처음이라 허둥지둥 힘들겠지만, 그럼에도 미리 출산 후를 고민하고 계획을 세운다면 훨씬 덜 헤맬 거라 생각했어요. 저희는 못 했지만(ㅠㅠ) 뒤에 올 엄마들은 임신했을 때부터 나를 위한 출산 준비를 할 수 있게 돕고 싶었어요.
마더티브
'세상에 없던 산모 교실'에는
모유수유 잘하는 법, 기저귀 잘 고르는 법은 얘기하지 않아요. 대신 임신한 나의 현재 몸과 마음 상태를 돌아보고, 엄마가 된 나의 미래를 주체적으로 계획하고 설계할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한 '출산 준비'를 하고 싶다면
엄마가 된 나의 미래를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싶다면
엄마만의 육아가 아닌 남편과 함께 하는 육아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출산에 대한 막연한 불안, 환상 대신 생산적인 고민을 나누고 싶다면
임신, 출산을 경험한 사람들의 객관적이고 진솔한 조언을 듣고 싶다면
마더티브 산모 교실 1기로 오시면 됩니다. 6주 과정이고요. 전 과정 안전하게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커리큘럼은 다음과 같아요.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6일까지 총 6주 과정(온라인 모임 3회)으로 진행되고요. 온라인 화상회의 툴인 줌(ZOOM)을 통해 참가자들이 소규모로 깊이 있는 대화 나눌 수 있도록 구조화된 질문과 워크시트를 준비했어요. 최종 결과물로 ‘나를 지키는 출산 준비 계획서'를 함께 완성할 예정이에요.
마더티브 산모교실 1기는 마더티브 공동 창간인인 에디터 현진과 인성이 진행하고요. 창고살롱 시즌1,2를 운영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참가자 분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워크숍을 설계했어요. 산전산후 운동 전문가이자 최근 둘째를 출산한 9살, 1살 두 아이 엄마 김유진 더패밀리랩 연구소장도 함께 합니다.
마더티브 ‘세상에 없던 산모 교실’ 1기 참가자 분들 전원에게 산후 홈트 앱 '헤이마마'의 산후처음운동 플랜 이용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신청은 이곳에서 하시면 되고요. 문의 사항 있으시면 마더티브 인스타그램 DM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