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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더티브 Jun 19. 2019

[마티레터] 너무 오랜만이죠?

마티 2기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마더티브 에디터 홍입니다. 얼마 전 마더티브 독자 분을 만났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마더티브 요즘 왜 안 올라오나요?
육아에 지친 엄마 아빠는 이제 누가 위로해 주나요.”


마더티브 콘텐츠가 그동안 너무 뜸했죠. 사실 마더티브에 아주 큰 변화가 있었어요. 마더티브는 같은 직장 출신인 엄마 네 명이 함께 만들어가는 매거진이었는데요. 그중 두 명인 저와 에디터 인성이 새로운 회사에 다니게 됐어요. 그것도 같은 직장에 ㅎㅎㅎ

지난해 7월부터 마더티브라는 이름을 내걸고 온라인 매거진을 운영하면서 즐겁고 보람찬 순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은 늘 안고 있었어요. 마더티브를 꾸려가는 멤버 4명 모두 엄마이고, 기존의 일과 육아 거기에 사이드 프로젝트까지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마더티브에 전념하고 싶어서 퇴사까지 했지만 언제까지고 수입 없이 이 일만 할 수는 없더라고요(먹고는 살아야 ㅠㅠ)

나름대로는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면서 마티 수익모델을 찾아보고 투자제안을 해보기도 했어요. 그러나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오직 일에만 올인하기 어려운 상황,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이 걸림돌이 되더라고요. 멤버 네 명의 사정과 상황이 너무나 달랐던 것도 힘들었어요. 어쩌면 용기가 부족했던 걸지도 모르겠어요.

마더티브 콘텐츠로 당장 돈을 버는 건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다른 일로 일단 생계를 이어가기로 했어요. 마침 마티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곳에서 함께 일하고 싶다는 제안을 주셨고, 저와 에디터 인성이 합류하게 됐습니다.

더패밀리랩이라는 소셜벤처이고요. 산후 여성들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마티가 엄마들의 마음을 돌봤다면, 팸랩은 엄마들의 몸을 돌보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구성원들도 대부분 엄마들이에요.


'Are you a changemaker?'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에디터 홍과 인성


그래서 마티를 접는 거냐면 그렇지는 않아요. 에디터 인성과 저 에디터 홍이 마티 2기를 새롭게 시작하려 합니다. 이번에는 진짜 사이드 프로젝트, 딴짓으로요.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가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처음 마티를 시작할 때처럼 가볍게, 힘 빼고 다시 시작하려 해요. 여전히 엄마들에게는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하니까요.

그동안 밤잠 아껴가며 애써준 에디터 주영과 봉봉에게 정말 고생했고 고마웠다고 전하고 싶어요. 그럼 우리 다시 만나요. 제에발.

더패밀리랩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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