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 : 다시 부르는 노래
그간 모두 안녕하셨는지요?
저는 매일 새로운 크고 작은 일들로 넓어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벌써 3월이라니... 정원 앞 엄마가 몇 년 전 심어놓은 히아신스가 새싹을 내었으니 정말 봄이 도래했다고 느낍니다.
이미 올해 1/4이 지나갔지만 원래 시간이 그리 지나가는 걸 어쩌겠습니까.
작년에 찍은 영화가 곧 개봉합니다.
제목은 ‘초혼 : 다시 부르는 노래’입니다.
90년대 초, 대학생들이 부당한 노동에 대응하고 있는 노동자 투쟁에 연대하는 이야기입니다.
다음 주 개봉이지만 운이 좋게도 2월부터 시사회가 열리고 있어 여러 지역과 공간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중입니다.
뜨거운 여름에 열정 넘치는 영화 공동체 안에서 함께 노동할 수 있어 즐거웠지만 개봉을 앞둔 지금 그 즐거움은 설렘으로 바뀌어 개봉 후 관객들을 만날 날을 발 동동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저마다의 고유한 언어를 가지고 말을 한다 생각합니다. 우리 영화의 언어도 여러분들에게 꼭 닿기를 바라며.
오늘 1차 예매가 오픈되었다고 합니다. 17일부터는 더 많은 개봉관에서 예매가 가능하고 19일에는 드디어 영화를 볼 수 있으니,
날 보러와요 극장에!
영화 보고 날 만나면 우리 손 붙잡고 강강술래하는 거다요
_by 이나리 @naa.ri
https://www.instagram.com/p/DHI8w96JVVF/?img_inde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