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지에 홀로 핀 꽃

잡초의 유혹을 이겨내며

by 보물상자


황무지에 홀로 핀 꽃


황무지에 홀로 핀 꽃이여

두려워마라

꽃밭 가득

흐드러진 꽃들이

너만큼 위대하랴


황무지에 홀로 핀 꽃이여

수줍어마라

울긋불긋

치장한 꽃들이

너만큼 아름다우랴


황무지에 홀로 핀 꽃이여

외로워마라

꽃 지고, 꽃씨 날리면

훗날엔

꽃 천지 안 되겠느냐?





꽃은 다 아름답습니다. 화단의 꽃도, 탁자 위의 꽃도 모두가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귀함으로만 따진다면 흔한 꽃보다는 드물게 핀 꽃이 더 귀하겠지요. 절벽에 매달린 꽃이 더 귀할 것이고, 황무지에 홀로 핀 꽃이 더 귀할 겁니다.


황무지에 홀로 핀 꽃이 더 귀한 이유는 두려움을 이겨냈기 때문입니다. 어느 무대에서든 홀로 서는 것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느 집단에서든 홀로 한 편에 서는 것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내가 선 편이 이길 확률이 적을 때는 더 그렇습니다. 두려움을 넘어 공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하나님의 보살핌을 믿고 공포를 이겨내면 됩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내게 주어진 길이 옳은 길이라면 그 길을 끝까지 택하고 사수해야 합니다. 훗날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내게 맡겨진 역할과 사명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꽃이 잡초에 흔들리면 안 됩니다. 꽃이 잡초에 흔들리면 세상은 잡초 밭이 됩니다.


꽃은 꽃으로 살아야 꽃이 되는 것처럼 나는 나로 살아야 합니다. 내가 나로 살 때 내가 있는 것이지 나로 살지 못하면 살아도 죽은 겁니다. 내가 누구이든, 어느 때 어느 곳에 있든지 나는 나로 살아야 합니다. 내가 나일 때 내가 존재하는 것이고 내가 나로 살 때 내 인생 있는 것입니다.


나를 잊고 산다는 건 나를 버린 삶입니다. 나를 잊고 산다는 건 내 삶을 버린 것이 되고 맙니다. 잡초의 유혹이 있어도 꽃은 꽃으로 살아야 합니다. 꽃이 꽃의 역할을 당당히 해나가야 세상이 잡초 밭으로 변하는 위험으로부터 막을 수가 있습니다.


홀로라도 꽃으로 살다 보면 동역자가 생깁니다. 세월이 지나 꽃씨가 날리면 하나 둘 동역자들이 생겨납니다.

그러면 힘이 됩니다. 그때까지 참으면 됩니다. 그때까지만 견디면 한 송이의 꽃은 꽃밭을 일구는 역사를 만듭니다. 그날까지 견디고 이겨내면 황무지에 홀로 핀 꽃은 꽃 천지를 이룹니다.




<성장과 행복을 이끄는 시 3>과 함께 동행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곧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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