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서 시작하는 봉사
세상은 내게
부요를 허락하지 않았어요
욕심도 주지 않았어요
처음부터 그랬지요
가진 것 없는 나였기에
마음 주기로 했어요
아니 마음밖에
줄 것이 없었지요
오는 길에 밀어주고
가는 길에 도왔을 뿐
발품을 팔았고요,
시간을 내었을 뿐
그런데 이상하지요
건넨 것은 맘뿐인데,
사람들은 왜 웃고,
나는 왜 좋은가요
정말로 이상하지요.
도운 것은 미약한데,
사람들은 왜 춤을 추고,
나는 왜 흐뭇할까요
양로원이든 고아원이든 봉사활동을 다녀온 사람들은 하나 같이 이런 소감을 말하곤 합니다. “이번 봉사로 내가 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았어요”라고요. 실제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준 물질과 마음보다 더 많은 행복과 깨달음을 가지고 돌아온다고 합니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는 말은 고기를 먹어 본 사람이 고기 맛을 제대로 안다는 의미겠지요. 마음 주는 것도, 도와주는 것도 같은 이치인가 봅니다. 봉사를 해 본 사람은 봉사의 기쁨을 너무나도 잘 압니다. 봉사의 참맛을 아는 것입니다. 몸은 피곤하고 고되지만, 내 물질과 에너지와 시간은 희생되지만, 무언가 모를 희열과 행복을 느끼고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꾸만 빠져듭니다.
봉사를 많이 하는 유명인들, 연예인들을 보면 대단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곳에서 더 큰 행복과 가치를 얻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큰 봉사를 감행? 하는 그들이 오히려 봉사의 더 큰 수혜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질적으로 하는 봉사도 분명 필요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없는 물질과 사랑이 없는 물질은 그 고마움이 오래가지 못합니다. 왠지 모르게 썰렁합니다. 마음의 봉사가 더 소중해지는 이유입니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마음이 있는 사람은 풍족하지 않아도 도와줄 것을 먼저 생각합니다.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레 19:9~10)
마음에서 출발하면 줄 것은 너무나도 많아집니다. 이 세상 가장 좋은 선물들이 마음속에 가득하게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음이 가면 경제적인 베풂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다음 편에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