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즐거워야 한다. 동굴 같은 막막함 같은 곳에서 글쓰기를 통해서 인생을 다시 쓰기 해야 한다. 인생은 동굴이 아니라 터널이다. 지독한 현실이 상처를 받게 만들지만 살면서 뜻하지 않은 일을 만났어도 나를 망가트리지 못했을 것이다.
빗줄기가 끊임없이 내린다. 밖에 앉아서 글을 써본다. 에어컨 대신에 선풍기가 마음이 편하다. 선풍기에 길들여서인지 에어컨 바람은 발이 시리다.
갑자기 소나기가 퍼붓는다. 소나기를 맞고 뛰고 싶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먹고 싶다. 다행히 흐린 날씨여서인지 햇빛도 없고 글쓰기에 참 좋은 날씨이다. 빗줄기가 굵어지니 모기와 벌도 다 사려져서 자연과 한층 더 가까워졌다. 방해꾼이 없으니 글이 더 잘 써진다. 글쓰기가 즐거워졌으면 좋겠다. 이 글을 통해서 외모는 한계가 있으니 내면이 더욱 매력 있게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감옥이 아닌, 병원이 아닌, 군대가 아닌 자유로운 곳에서 글을 쓰고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느낀다. 그냥 자연의 소리를 듣고 싶다. 음악을 꺼 버렸다. 빗줄기도 굵어지니 새소리도 줄어들었다. 새들도 다 자기 집으로 비를 피하러 간 모양이다.
글쓰기는 내면을 더욱 단단하게 해 준다. 상처, 아픔, 외로움 이런 것들로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글쓰기는 단단해진 내면을 갖게 해 주며 생각을 더욱 성장을 시켜준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드는 것이 글쓰기이다. 글이 써지지 않을 때도 있지만 글을 쓸 때 행복을 강제로라도 느꼈으면 좋겠다. 아직은 글쓰기가 어렵고 귀찮고 의무감으로 쓰고 있다. 글쓰기가 애쓰기, 글쓰기 감옥이 되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를 통해서 희열을 느끼고 남에게 어떤 유익을 준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생에 재방송은 없고 생방송만 있을 뿐이다. 지금 이 소중한 시간을 허투루 사용하고 싶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