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이 따갑게 내리쬡니다. 가을 곡식이 익어가기에 좋은 햇빛입니다. 곡식은 가을 열매가 있지만 나는 가을 열매가 없어 큰 수확이 없습니다. 곡식은 적분을 하고 있는데 나는 미분을 하고 있습니다.
사각지대를 살펴보는 훈련을 해보면 좋습니다. 주렁 주렁 감이 열린 감나무를 보며 맛있겠다고 느끼는 것보다 저 감나무는 목이 참 아픔겠다는 바라보는 힘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가로등이 있으면 가로등 밑 밝은 부분만이 아니라 가로등 가장자리나 어두운 부분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전하다 보면 사각지대가 많습니다. 인간관계에도 사각지대가 많습니다. 바라보고 싶은 사람만 보고 영향력 있는 사람하고만 어울리려고 합니다. 사각지대 사람들을 바라볼 때 삶의 관점이 바뀌고 겸손해질 수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패널티킥을 한 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골을 먹은 골키퍼 심정을 살필 줄 알아야 합니다. 승부차기에서 골을 넣으려는 선수보다 골키퍼 심정을 깨달을 수 있는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주변에도 사각지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바라볼 때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과 삶의 가치관이 달라지고 시야가 새롭게 열립니다. 관찰하는 방향이 달라지고 앵글이 달라지다 보니 시야가 더 깊어집니다.
세바시(세상을 바뀌는 시간 15분)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같은 사람이 두 번째 나올 때는 사람이 정말로 교만해졌다는 생각이 바로 듭니다. 처음 강연에 설렘과 떨림은 사라지고 교만으로 발표하다 보니 감동이 사라집니다. 세바시를 보면서 나는 저 자리에 가게 된다면 정말로 초심을 잃지 말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떤 작가는 외모가 너무나 뛰어난데 막상 줌으로 강의를 하는 것을 보면 큰 내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알맹이가 없는 쭉정이다 보니 실망을 하게 됩니다. 또 어떤 작가는 책이 많이 팔렸는데 농구를 좋아 하나 봅니다. 실내 게임 농구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뒷머리가 장발입니다. 글도 잘쓰는 여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가 아주머니께서 실내 농구도 잘하시나 했는데 뒤돌아보니 남자입니다. 책은 많이 팔렸지만 외모가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지적인 것과 외모가 동시에 겸비가 돼야 함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사각지대를 보려는 힘을 기르면 사람을 관찰하는 힘이 길러집니다. 사각지대에 소외받는 사람들을 자세히 관찰을 하며 무엇을 힘들어하고 아파하는지를 확인해 보면 좋습니다. 고난이 무엇인지를 확인해 보고 누가 아파하는지도 살펴보면 좋습니다.
사각지대를 살피는 것은 성숙했다는 것입니다. 화려한 곳만 보지 말고 그 이면에 사람들을 바라볼 때 그들을 감쌀 때 성숙한 사람입니다. 사각지대를 살피는 힘이 성숙의 힘입니다. 내 마음속에 사각지대는 없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사각지대에서 사고가 제일 많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