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소프트웨어 하나의 팀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첫날이기에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있었습니다. 첫날부터 떠들어 대면 눈에 띄고 시기 질투심을 유발하기에 차분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내일 팀원들에게 바라는 바람에 대해서 간략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같은 팀원들에 대한 바람이기도 하고 저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1. 경쟁보다는 평화
팀이 조용하게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순리대로, 시냇물이 조용히 흘러가듯이 팀이 운영되길 소망합니다. 시끌 벌적하게 일하면서 윗사람에게 저 팀 일 잘하네라는 인상을 줄 수 있겠지만 빈 수레가 요란한 것처럼 열매 없는 팀이 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조용히 일하면서 내면적으로 일들을 하나씩 해결하고 개발해나가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윽박지르는 관계가 아니라 상호 존중, 신뢰, 안정 속에서 자기의 실력을 맘껏 펼쳐나가는 팀이 되길 원합니다.
2. 수동적인 태도보다는 열정적인 태도
강압적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소가 도살장에 끌려가듯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서 문제를 도출하고 해결하는 팀이 되길 소망합니다.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으로 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열정에 불이 꺼져 있었다면 다시 열정에 불을 붙여 열심히 일하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숨은 능력을 발휘해 기회로 사용
저는 팀원들이 한 일을 내가 한 것처럼 절대로 가로채 가지 않겠습니다. 본인들의 숨은 능력을 가로막지 않겠습니다. 자기가 가진 역량을 100% 이상 발휘하는 각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각자가 능력을 발휘해서 개인이 성장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1 달마다 결과를 내려하지 말고 6개월 긴 호흡으로 하나를 만들더라도 제대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1 달마다 지었다 부수는 모델하우스 짓지 말고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품질에서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가두리 양식장에 갇힌 물고기처럼 회사의 생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를 보고 일을 해야 합니다.
팀장이 되다 보니 이것저것 할 것이 많겠지만 그래도 프로그래밍의 끈은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오전에는 하기 싫은 일, 넘기 힘든 허들, 프로그래밍 일을 하고 오후에는 회의 및 잡다한 업무를 처리하려고 합니다.
효율적으로 해서 팀이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차근차근 하나씩, 순리대로 일을 해나가는 팀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오늘은 겨울 휴가 후 첫 출근이어서인지 큰 이슈는 없었습니다. 오늘 하루 잘 마무리하고 내일부터 다시 달려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