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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동기 Dec 21. 2023

한 해를 보내며...

내 삶은 하나님과 다시 호흡하는 한 해였습니다.

올 한 해 지내오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1. 제자훈련

1년 동안 제자 훈련이라는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습니다. 나름대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신앙에 대해서 더 깊이 묵상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믿음의 형제들을 만나서 슬픔과 기쁨을 같이 나누었습니다. 다시 한번 더 신앙에 대해, 성경 말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앙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함을 통해서 신앙서적을 써보고자 하는 꿈도 생겼습니다. 다 갖춰진 사람보다 부족한 사람이 더 크게 쓰임 받습니다. 부족한 사람은 어떤 말을 할 때 아무 말 없이 그냥 순종합니다. 베드로는 닭만 나와도 겸손해집니다. 바울은 핍박자였기에 묵묵히 더 큰 일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창피하고, 부끄러운 자리라 할지라도 그냥 얼굴에 철판 깔고 그 자리에서 버텨야 합니다. 믿음의 자리, 예배의 자리, 하나님과 멀어지는 선택을 해서는 안됩니다. 어떠한 씁쓸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곁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직 당했습니까? 이혼했습니까? 자식이 집을 나갔습니까? 모두 병들어 있습니까? 교회 오는데 아무도 없어 창피합니까? 그래도 예배의 자리는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흠이 있는 사람들이 자리를 지키며 예배드리는 모습을 더 기뻐할 수도 있습니다. 완벽한 사람이 예배드리는 것도 좋아하시지만 흠 있는 사람, 그 자리에 있을 수 없는 사람인데도 자기 자리 지키며 남아 있는 사람을 하나님은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측은하게 바라보십니다. 우리의 깨진 마음 상태에서 예배를 드리면 더욱 우리는 하나님을 간절히 찾게 될 것입니다.


제자훈련, 교회 교사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창피하고 나설 것이 없는 사람인데 그냥 얼굴에 철판 깔고 버텼습니다. 버티다 보니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게 되었고, 성경을 심도 있게 공부했고 믿음의 형제도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자리는 절대로 떠나서는 안됩니다. 그냥 창피해도 그 자리 지키며 살아있어야 합니다. 그 자리에서 꿈을 찾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온몸을 바칠 수 있는 삶의 역동성을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삶을 멈춰서는 안 되며 하나님의 뜻을 향해 힘차게 달려야 합니다. 창피해도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참으로 멋진 사람입니다.


2. 회사

팀장을 맡고 1년을 보냈습니다. 기대는 많이 했다고는 하는데 나름대로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품질을 높였고 많은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작년보다는 좋아졌습니다. 혁신적인 프로그램들을 많이 시도를 해서 열매를 맺기도 했습니다. 인턴사원들도 잘 뽑아서 교육시키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올해도 그렇지만 내년이 더 기대가 됩니다. 내년에는 많은 일들을 해나갈 것입니다. 새로운 창조의 세계로 진입할 것입니다. 


3. 골프

골프는 여전히 100돌이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간헐적인 레슨을 통해 자세는 많이 교정이 되었습니다. 세밀한 샷들이 되면 타수는 90 아래로는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멘붕이 오지 않도록 정신력도 강화를 해야겠습니다. 내년에는 스크린 골프에 좀 더 많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4. 두 번째 책 '다시 호흡'

책 제목만 정해놓고 목차를 잡지 못했습니다. 1년 동안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하나님과 다시 호흡하는 내용들로 채우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를 해줘 기도의 힘,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일을 해야겠습니다. 하나님과 다시 호흡하며 하나님을 더욱 알리는 좋은 책이 되길 소망합니다. ChatGPT와 함께 작업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5. 프로그래밍 언어

새로운 언어 Kotlin을 통해 새로운 앱을 개발했습니다. 앱을 구글 마켓에 등록을 해서 전 세계에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건강에 관심이 많다 보니 많은 사용자들이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년에도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에 가슴이 뜁니다.


6. 독서

올 해는 제자훈련을 통해서 신앙서적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많은 좋은 책들은 시간이 없고, 게을러서 읽지 못했습니다. 성경을 가장 깊이, 많이 읽었던 한 해였습니다. 만권의 책보다도 한 권의 성경을 제대로 읽는 것이 좋습니다.  한 권의 성경을 심도 있게 읽었던 한 해였습니다. 내년에도 많은 책들을 읽어 삶이 더 깊어지고 풍성해지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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