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를 올무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골무로 지켜주십니다. 올무와 골무는 단어는 비슷하지만 의미는 전혀 다른 단어입니다.
올무는 동물을 잡기 위해 사용하는 덫, 함정의 일종입니다. 주로 야생 동물을 포획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요즘에는 야생 멧돼지 피해가 많으니 멧돼지를 포획하기 위해 많이 사용합니다. 동물이 지나가다 한번 걸리면 절대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올무는 줄이나 철사로 고리형태의 덫입니다. 삶에도 덫에 걸려 낭패를 볼 때가 있습니다.
골무는 바느질할 때 손가락에 끼워 사용하는 작은 도구입니다. 주로 바늘로부터 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금속, 가죽,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질로 만듭니다.
시편을 읽다 보니 올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올무는 덫이나 함정으로 사람들을 시험하거나 해치는 은유로 많이 표현합니다.
시편 18:5
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
시편 38:12
내 생명을 찾는 자가 올무를 놓고 나를 해하려는 자가 괴악한 일을 말하여 종일토록 음모를 꾸미오나
시편 64:5
그들은 악한 목적으로 서로 격려하며 남몰래 올무 놓기를 함께 의논하고 하는 말이 누가 우리를 보리요 하며
시편 69:22
그들의 밥상이 올무가 되게 하시며 그들의 평안이 덫이 되게 하소서
시편 91:3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시편 106:36
그들의 우상들을 섬기므로 그것들이 그들에게 올무가 되었도다
시편 119:110
악인들이 나를 해하려고 올무를 놓았사오나 나는 주의 법도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시편 124:7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
시편 140:5
교만한 자가 나를 해하려고 올무와 줄을 놓으며 길 곁에 그물을 치며 함정을 두었나이다 (셀라)
시편 141:9
나를 지키사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놓은 올무와 악을 행하는 자들의 함정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시편 142:3
내 영이 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내가 가는 길에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올무를 숨겼나이다
세상에서의 올무는 남이 나를 해하려 하는 경우입니다. 올무에 걸리는 경우는 세 가지 경우입니다.
올무 하나. 내가 나 자신을 스스로 올무에 넣는 경우입니다.
스스로 자책하며 자신 스스로 함정에 넣습니다. 머릿속에 계속 안 좋은 생각을 밀어 넣으며 낭떠러지 곁으로 자신을 계속 밀어 넣습니다. 미워하는 사람을 계속 묵상하며 내 마음에는 거대한 분노가 자라납니다.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금메달을 딴 선수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협회가 아무리 잘 못했다 하더라도 해외에서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좀 올바른 행동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분노로 금메달을 딴 느낌이었습니다. 이 금메달은 혼자 딴 금메달이 아닙니다. 동료들이 같이 내 셔틀콕을 받아주었고 협회의 지원이 있었기에 이 소중한 금메달을 땄습니다. 이 금메달은 모두가 함께 이룬 기적입니다. 이렇게 말한 후에 협회가 부상을 대처하는 모습에 대한 서운한 감정들을 토로했다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스스로 분노의 올무에 넣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잠언 14:30
평온한 마음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를 썩게 하느니라
올무 둘. 다른 사람이 나를 올무에 걸리게 하는 경우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이시 피싱을 당하거나, 높은 수익률을 보장했는데 연락이 안돼 사기를 당하는 경우들입니다. 나의 욕심이 과해 다른 사람의 올무에 걸리는 경우입니다.
올무 셋. 주변 환경이 나를 올무에 넣는 경우입니다.
태생 자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경우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주변 환경이 됩지 않아 더 깊은 나락으로 추락하는 경우입니다. 재수가 없는 경우이지만, 이런 일들은 의외로 많이 발생합니다.
하나님은 올무에 걸린 우리를 골무로 보호하고 인도해 주십니다. 골무는 작은 손끝에 앉아 수많은 바느질의 위험 속에서 보호해 줍니다. 골무는 바늘 끝의 날카로움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며 옷을 만들고 이불을 만듭니다. 골무는 헌신과 정성의 작은 몸짓을 통해 우리를 보호하고 꽃처럼 아름다운 옷들을 만듭니다. 골무가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바느질을 해나갑니다.
성경에서 바느질을 통한 옷 제작이 나옵니다.
출애굽기 28:39
"너는 가는 베실로 속옷을 짜고, 가는 베실로 관을 만들고, 수놓은 띠를 만들지니라."
출애굽기 28장 39절에서는 제사장의 제복 제작에 대한 내용입니다. 출애굽기 28장은 이스라엘에서 제사장이 사용할 에봇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의 속옷은 신체와 직접 접촉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특히 순결과 정결함을 상징하는 가는 베실이 사용됩니다. 제사장의 머리에 쓰는 관 역시 "가는 베실"로 제작되어야 합니다. 관은 제사장의 머리를 덮는 것으로, 제사장의 지위와 책임을 상징합니다. 또한, 관은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이 거룩함을 유지하도록 하는 신성한 물건입니다. 수놓은 띠는 복잡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제사장의 의복을 보완합니다.
제사장 의복의 세부 사항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함과 제사장 직무의 신성함을 강조합니다. 제사장 의복은 단순한 복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섬기고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중재자의 역할을 상징합니다. 각 의복은 제사장의 순결, 거룩함, 그리고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나타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외모나 행위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을 표현하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잠언 31:22
"그는 자기를 위하여 아름다운 이불을 지으며, 세마포와 자색 옷을 입으며."
잠언 31장은 현숙한 여인에 대해 묘사하면서 그녀의 손으로 만든 아름다운 옷과 이불을 언급합니다.
마태복음 9:16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더 찢어지게 되느니라."
예수님께서 새 가르침과 옛 율법을 비유로 설명하시면서 바느질의 이미지를 사용하신 예입니다. 생베 조각의 "생베"는 새로운, 아직 수축하지 않은 천을 의미합니다. 이 천은 세탁할 때 수축될 수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낡은 옷은 이미 여러 번 세탁되어 수축이 끝난 옷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새로운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세탁할 때 새 천이 수축하면서 낡은 옷을 더욱 당겨 찢어지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건조기에 옷을 말리니 옷이 자꾸 작아집니다. 배꼽티가 되고 있습니다. 이 비유는 예수님의 새로운 가르침과 유대인들이 지키던 모세 율법 사이의 충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당시의 종교적 체계와 전통에 자신의 새로운 가르침을 강제로 맞추려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새로운 언약, 즉 새로운 방식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제시하셨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우리는 변화하는 상황에 맞는 새로운 접근 방식과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또한, 영적인 삶에서도 새로운 이해와 신앙의 실천을 통해 깊이 있는 영적 성장을 추구해야 합니다.
사무엘상 2:19
"그의 어머니는 매년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남편과 함께 올라가서 드렸더니 그가 매년 제사 드리는 때에 입었더라."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아들 사무엘을 위해 작은 겉옷을 만들어 매년 제사 때마다 그에게 가져다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바느질을 통한 옷을 만드는 구절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바느질을 할 때 골무는 손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바느질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도 골무는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골무같이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골무가 날카로운 바늘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것처럼, 하나님도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올무에 빠진 우리를 건져내 주십니다.
골무 은혜 하나. 하나님은 자기 자신에 올무, 덫에 빠진 자를 구해주십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자신의 자아는 깨지고 다른 사람을 살피기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입장에서 바라보는 시점이 생깁니다.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딴 이은혜 선수가 참 멋있었습니다. 지금은 선교사인 금메달 리스트 양영자 탁구선수가 이은혜 선수의 재능을 보았습니다. 몽골에서 이은혜 선수를 국내로 데려와 훈련을 시켰습니다. 2차전 승리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인터뷰할 때도 자기 자신을 이야기하지 않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린다고 고백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힘든 훈련을 신앙으로 잘 이겨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만나게 되면 내 자아는 모두 깨집니다. 이웃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은혜 선수처럼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 은혜로 말미암아 자신의 함정에서 빠져나옵니다. 남의 하나님이 아닌 나의 하나님을 진심으로 만나게 되면 우울증, 고독사, 공황장애의 함정에서 건져내 주십니다.
아래는 이은혜 선수의 국민일보 기사입니다.
이은혜 양아버지인 이충희 목사는 1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중국에서 국제 입양을 통해 귀화하는 첫 사례이다 보니 그 절차가 2년 가까이 걸렸다. 결국 은혜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최종 입양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당시 중국에서 보낸 공증 서류를 들고 입양 절차와 관련된 기관을 수도 없이 다녔다.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때가 되면 이루리라(사 60:22)’는 성경 구절을 가슴에 새겼다.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도 있었지만, 이 목사는 “당시 내몽골은 중국보다 열악한 상황이었고, 은혜도 한국행을 간절히 원해 바로 진행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가 입양을 결심한 데는 영적 스승인 고(故) 옥한흠 목사의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이라는 목회 철학의 영향이 컸다. 그가 사랑의교회 부목사로 재직할 당시, 그의 아내는 아동복지기관에서 입양 아동 봉사를 했다. 그는 “사랑의교회의 성도였던 양 선교사로부터 은혜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하나님의 허락하시면 좋은 부모로서 아이를 돕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 목사는 ‘은혜’라는 이름을 직접 지어주었다.
골무 은혜 둘. 하나님은 남의 올무에 빠진 자들을 끝까지 지켜주십니다. 남이 뭐라고 하든 자신의 갈 길을 무 묵묵히 가라고 하십니다. 부르심을 받은 사명을 묵묵히 따라가다 보면 남이 쳐놓은 올무에 빠지지 않고, 걸렸더라도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올무에 걸리게 만든 사람은 내가 손보지 않아도 하나님은 손보게 만듭니다. 남의 덫에 걸렸더라도 묵묵히 자신의 일상을 살아가는 힘이 중요합니다.
골무 은혜 셋. 하나님은 환경의 올무에 빠진 자들을 구해주십니다. 골무와 같이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보호해 주십니다.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주님의 최종 승리를 믿으면 나가는 것입니다.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우리는 부르심을 입은 자들입니다. 부르심 받은 사명을 하루에 한 발짝이라도 내딛으며 살아가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나보다 이웃을 바라보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원수는 내가 손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손을 보십니다. 원수로 인해 너무 마음에 분노를 쌓아놓으면 안 됩니다. 더 나아가 원수를 사랑하는 것까지 나간다면 좋겠습니다. 나침반의 끝점이 북쪽을 향해 쉼 없이 흔들리는 것처럼 삶에 너무 예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무덤덤하게 하루를 잘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대신에 시간을 절대적으로 아끼며 살아야 합니다. 나이 들다 보니 시간처럼 소중한 것이 없음을 새삼 많이 느낍니다.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하나님꼐 어려움을 솔직하게 기도할 때, 새로운 길이 열릴 줄로 믿습니다. 길이 열리지 않더라도 묵묵히 자리 지키며 하나님이 주시는 최종 승리를 믿고 나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