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래 하던 프로젝트가 중단될 위기다. 매출이 많은 프로젝트들에 우선순위가 밀려났다. 열심히 했는데 알아주지 않으니 야속하기도 하다. 같이 일해온 팀원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한편으로는 잘 되었다. 이제 그 프로젝트에 그만 신경쓰고 다른 모델로 나아가야 한다. 새로운 모델로 눈을 돌리자.
그동안에 밀려있는 일들이 무척 많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위로의 책을 읽었다.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을 읽고 마음이 좀 진정이 되었다. 삶에 밂물과 썰물이 복잡하게 뒤섞인다. 업무에도 우여 곡절이 있다. 이럴 때 일희 일비하지 않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지구는 자전운동을 하면서 대양의 밀물과 썰물을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업무는 대표의 입김에 따라 우여곡절을 겪는다. 큰 바다는 밀물과 썰물 사이에서 자신만의 리듬을 갖는다. 업무의 소외에서도 고요하다. 큰 바다와 같은 리듬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파도가 전하는 소리를 들어 새롭게 도약하는 힘을 얻는다. 업무의 밀물과 썰물을 통해 회복할 에너지를 찾느다. 회복은 우리가 가진 것은 전부 비울 수 있는 능력이다. 회복하려면 비워야 한다. 마음속에 생각의 찌꺼기들을 비워내야 한다. 업무의 밀물과 썰물속에서 마음을 비워야 큰 바다가 된다. 내가 평안한 마음을 갖고 싶다면 마음을 비워야 한다. 아무 생각이 없어야 한다. 그래야 산다.
대양은 밀물과 썰물 사이에서 자신만의 시간과 리듬을 가진다.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인생은 다양한 파도가 밀려온다. 고독, 외로움, 게으름, 생명, 상실, 풍요, 회의, 확신, 좌절, 낙심, 사랑, 이별, 아픔등이 찾아온다. 삶의 파도가 언제 올지 우리는 잘 모른다. 그냥 파도를 대응하며 사라간다.
삶은 받기도 하고 거부당하기도 한다. 얻기도 하고 잃는다. 이별 후 방에 쳐박혀 있다가 가끔은 회복이 된다. 삶이란 항상 불안한다. 이것이 삶이다.
바다에 밀물과 썰물이 있듯 인생에도 올라갈 때가 있고 내려갈 때가 있다. 그 움직임을 거스르기보다는 곁에서 함께 움직이는 편이 낫다. 노련한 바닷사람처럼 바람에 정면으로 맞서기보다 바람을 역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아까운 시간을 분주함으로 채우지 말자. 혼자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자. 고독이 찾아오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침묵은 위대하다. 생각의 무인도에 살아보자. 내 자신과 깊이 만나보자. 삶은 우리에게 자유를 미루지 말라고 한다. 인생을 제대로 산다는 건 쓸데없는 걱정으로 나 자
거짓 자아뒤에 숨겨진 나만의 섬을 찾아야 한다. 내 모습을 찾아야 한다. 억지로 개성있는 척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내 자신속에 진정한 자유로움을 찾아야 한다. 자신만의 풀이 자라난 무인도에서 나의 색깔로 살자. 모방하지도 타협하지도 말자. 서두르지 말자. 그냥 나대로 살아보자. 넓은 세상에서 자기 자신이라는 유일한 섬이 되자. 나만의 섬이 곧 집이고 삶을 으지할 곳이다.
의미없는 것들에 고민하며 체력과 재능을 낭비하지 말자. 내 자신이 아끼는 가치를 실현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가벼움은 자유다. 자유는 예술이다. 나를 짓누르고 있는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날아간다. 생각이 가벼워야 날 수 있다.
어떤 여인을 무척 사랑했다. 봐도 봐도 예쁘다. 그런데 가까이 오래 보니 익숙해진다. 익숙해지니 설레임이 없다. 아무리 예쁘고 행복해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익숙해진다. 익숙해진 것과 결별을 해야 한다. 매력적인 그 여인도 익숙해지니 더 이상 관심이 가지 않는다. 생각나지 않는다.
익숙함과 결별하기 위해서는 짠맛을 되찾아야 한다. 그러면 익숙한 것도 새롭게 보이면서 모든 것이 달라진다. 한번에 쾌락을 느끼라는 게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정해 여유를 가지고 오랫동안 천천히 음미하며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정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낭비가 아니다. 욕망은 사랑의 타깃을 정해 한번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음미하는 것이다. 그 사람을 계속 음미하는 것이다. 여유를 갖고 천천히 사랑하는 것이다. 이런 여유로운 음미가 없다면 애틋함과 사랑은 사라진다. 사랑은 무뎌져 모든 걸 잊고 만다. 익숙함을 잊기 위해 음미와 여유가 필요하다. 사랑할 때 서두르지 마라. 금방 식는다. 서서히 음미해라. 내가 많이 짝사랑하고 헤어져 봐서 잘 안다.
모든 분주함과 성과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바캉스다.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경계를 넘게 해주는 재능이 있다면, 그건 바로 ‘호기심’이다.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 밀리의 서재
모든 업무는 흐른다. 모든 삶은 흐른다. 모든 사랑은 흐른다. 하지만 희망을 품으며 마음속의 등대를 계속 간직한다. 마음의 등대는 흔들림 없이 단단한 고정점이 되어준다. 바닷가의 방파제는 수많은 파도를 끊임없이 맞는다. 슬픔을 이겨낼 마음의 방파제가 필요하다. 실연의 상처에 마음의 방파제를 세워야 한다. 업무가 졸지에 사라져도 마음에 방파제가 있어야 한다.
실연의 처방전은 청국장이다. 따뜻한 국물은 실연의 아픔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오늘 업무와 실연을 겪었다. 마음의 방파제가 견고하니 금방 잊는다. “신경안써. 난 안 쓰러져.” 삶은 아름답게 빛내는 것이다. 삶은 근사한 선물이다. 내 삶을 보석같이 빛나니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
나를 해방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이다. 마찬가지로 나를 괴롭히는 것도 나 자신이다. 그래서 강한 바람에 휩쓸리지 않도록 최후의 수단인 커다란 닻이 필요하다. 닻은 간단하게 던지는 것이 아니라 세심하게 신경 써서 내리는 게 중요하다.
내게 자주 상처를 안겨주는 것이나 쓸데없는 근심에서 벗어나려면 굳은 결심이 있어야 한다. 힘을 빼고 스스로 재능을 낭비하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꼭 붙어 있는 신성한 닻은 역설적으로 가장 큰 자유를 안겨준다. 물결이 아무리 강해도 닻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얻을 수 있는 자유다.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내 삶에 커다란 빙하가 가로막고 있다면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난 것이다. 기뻐해라. 혹독한 겨울을 만나도 기뻐해라. 한 단계 깊어지는 단계다. 성숙하고 깊어지는 것은 삶의 더욱 큰 기쁨이 있는 것이다.
업무가 사라져 당황한 분노도 결국 가라앉는다. 분노한 상태에서는 입에 재갈을 물려야 한다. 많은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분노가운데는 고요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배우는 열린 자세를 가져야 마음이 새롭다. 더 많은 사람들의 귀를 기울이 업무의 사람짐의 아쉬움을 이겨내자.
가치있는 일을 위한 도약의 기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