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에 속세를 탈출한 스님

by 연못


마음을 수련하기 위해서 아주 효율적인 단계가 있다면 그 첫 번째 단계가 ‘인간관계 차단’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심적 스트레스와 내적고통, 괴로움이은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옵니다. 특히, 복잡한 인간관계는 때로 우리에게 큰 부담이 되며 이러한 부담이 쌓이게 되면 결국 넘쳐서 온갖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관계 차단은 일종의 방어선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갈등이나 오해, 그리고 기대는 종종 내면의 평화를 해치는 요소가 됩니다. 이걸 이미 알아차린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 관계를 벗어나고 싶어 하며, 때로는 그렇게 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합니다. 이러한 선택은 쉽지 않지만 진정한 자기 발견과 마음안정을 위해선 필요한 과정입니다.



‘물드는 자’ ‘물들기 전에 벗어나는 자’


사람에 물드는 자보다 더 나은 자는 물들기 전에 그곳을 벗어나는 자입니다. 속세의 유혹에서 벗어나 자기 길을 찾아 떠나는 것은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얻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인간관계 차단을 위해 산으로 간 스님들은 세속의 번잡함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고, 내면의 고요함을 찾기 위해 우리보다 더 신속하게 그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처럼, 마음 수련에 들어서기 위한 가장 기초단계인 ‘관계차단’ 튜토리얼을 우리보다 빨리 진행 한 셈입니다.


스님의 선택, 산


스님들에게 산은 단순한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 수행과 명상의 중요한 배경이 됩니다. 자연이 뿜어내는 넘치는 생명과 에너지는 호흡과 접촉을 통해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몸속 에너지를 정화하고, 안정감과 위안을 줍니다. 또한, 내면의 소음을 잠재우는데 기여하며 그것은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더불어, 차단된 인간관계에서 오는 순수한 시각과 긍정적 사고는 깊은 명상을 돕고, 산에서의 삶은 인간 본질과 내면의 고요함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합니다. 이는 진정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내면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속세가 이 세상을 의미한다면 산은 스님들에게 영혼의 안식처이자 깨달음의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속세 안에서의 용기


속세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 많은 고통을 느낍니다. 타인의 기대와 요구,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이 얽혀있는 상황 속에서 우린 종종 다른 사람들의 안 좋은 색에 물들기 싫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감정 억누르기'나 '기대부응'과 같은 형태로 나타나며, 이는 우리의 정체성을 잃게 만들기 쉽습니다.


부정적인 색에 물들지 않기 위해서는 많은 걸 포기해야 하지만,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관계를 정리하는 것은 감정적으로 큰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포기는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한 필수 과정이기도 합니다. 결국,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벗어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스님들이 우리와 다른 점은 그들이 먼저 많은 것을 포기할 용기를 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에 물들기를 거부하고, 자신을 지키기 위한 용기입니다. 어쩌면 깨달음을 얻기 위해 스님이 된 것이 아니라, 깨달았기 때문에 스님이 된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