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위빙
각자의 기록을 15분씩 돌아가며 읽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펼쳐놓은 기록 보따리가 어쩜 그렇게 다른지 신기했어요. 식단 기록, 모닝페이지 도전 기록, 행복의 ㅎ수집, 심신단련 기록 등 저마다의 색깔이 기록에 선명하게 드러나요. 저도 모닝페이지를 썼는데 같은 모닝페이지를 쓴 워니님(@wonny_write)은 저랑 다르게 아티스트웨이의 주차별 미션을 기록하셨어요. 테마가 같아도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게 인상적이었죠.
밑미 오프더레코드 기록전시에서는 랜덤으로 기록을 받아서 읽었어요. 상대방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기록을 만났죠. 이번 애프터 모임에서는 서로의 얼굴을 알고 기록을 보니 감상이 또 달라지더라고요. 그 사람의 세계를 마주한다는게 이런 기분이구나 싶었어요. 무엇보다 성실하게 쌓아온 일상을 마주하고 있으니, 마음속에서 응원이 절로 터져 나왔어요. "와, 이분 정말 멋지게 살고 계시구나" 하고요.
내가 쓴 일기 속 문장 수집, 기록 하이라이트처럼 회고하는 섹션은 정말 따라하고 싶더라고요. 이렇게 하루, 일주일, 한달을 회고하면 내 삶이 많이 선명해질 거라는 기대가 생겼죠.
기록으로 자기만의 서사를 쌓아가는 걸 보며 ‘아, 커리어는 이렇게 기록으로 엮이는구나’ 싶었어요.매일 자기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이 꾸준한 기록쟁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나’라는 브랜드를 멋지게 엮어갈지 기대돼요. 기록으로 엮어가는 커리어. 이 말이 선명해진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