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것은 거절의 기억밖에 없는 나인데,
마치 처음 거절당한 것처럼 적응이 되지 않는다.
다시 거절의 기억을 새록새록 새겨줄 때이다.
한 번 더 수정해서
‘영화사 원정길’을 떠날 때이다.
어떤 경로로 누구를 찾아가야 할지 아직은 모르겠다.
당근마켓 거래를 하는 것처럼 그냥 그렇게 가볍게.
긴 시간 내 손때가 묻은 물건을 들고
누가 나올지 설레는 맘으로
무엇보다 네고 없이 제값을 받고 팔 맘으로
여의치 않을 땐 쿨하게 돌아설 각오로
그냥 그렇게 가볍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