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맑음
5월은 가정의 달이라 했다.
나에게도 가족이 생겼다.
그의 이름은 내가 지어줬다.
‘나름’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방식. 또는 그 자체.”라는 뜻으로
그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나름대로 잘 살라고 지어준 이름이다.
어때? 이름 참 좋지 않은가?
그 이름의 주인공은,
농어목 버들붕어과의 열대성 민물고기 ‘베타’다.
이 아이, ‘나름’이는 예전에 영화를 함께 작업했던 누나의 선물이다.
너무 고맙다.
‘나름’ 이를 식구로 맞이한 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정이 들었다.
니네 종족 중 가장 튼튼하고 오래 살길 바란다. ‘나름’아.